휴가 후 첫 출근..'인적 쇄신' 묻자 "국민 관점에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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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에서 복귀해 출근길 문답을 재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심을 살피면서 국민 뜻을 받드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국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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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에서 복귀해 출근길 문답을 재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심을 살피면서 국민 뜻을 받드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국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첫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내부총질' 문자 노출 사태 이후 13일 만의 출근길 문답입니다.
휴가 복귀 소감을 묻는 말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 휴가 기간에도 입학 연령 하향이나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의전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몸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 쇄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국민 관점'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만 5세로 입학연령을 낮추는 학제 개편안 추진 과정에서 극도의 혼선을 빚은 만큼, 사실상 거취 정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은 참모진 대폭 물갈이나 장관 교체 등 인적 쇄신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국정 동력 상실 위기에 놓이면서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나 국정 운영은 언론과 함께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부 총질' 문자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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