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질환자, 백신 맞아도 코로나19 돌파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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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척추염, 베체트병 등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백신 접종(3차 접종)을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정진원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백신(mRNA)을 맞은 건강한 의료인 94명과 류마티스 환자 149명의 혈청을 수집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 항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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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척추염, 베체트병 등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백신 접종(3차 접종)을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또 중화 항체 반응과 돌파 감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한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조사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돌파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중화 항체 반응이 낮게 측정됐다. 중화 항체 반응이 약하면 돌파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는 의미다.
정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부스터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예방하기 쉽지 않으므로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맞거나(4차 접종) 변이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류마티스 질환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백신 효과 연구 및 새로운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유럽류마티스학회지(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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