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 저항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 번역 자료집 발간

고성식 2022. 8. 8.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30년대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한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기록인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을 우리말로 번역한 자료집이 나온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현상호(玄尙好·1914∼1971년)의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집을 이달 중 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은 구좌읍 하도리 출신의 사회주의자 현상호가 1950년 9월 발표한 역사 기록 사료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자 현상호가 1950년 발표한 역사 기록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930년대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한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기록인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을 우리말로 번역한 자료집이 나온다.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과 번역판 자료집(오른쪽) [제주도 해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현상호(玄尙好·1914∼1971년)의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집을 이달 중 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 해녀투쟁의 사실'은 구좌읍 하도리 출신의 사회주의자 현상호가 1950년 9월 발표한 역사 기록 사료집이다.

총 11장에 걸쳐 해녀항일운동이 발생하게 된 1931~1932년 당시 상황과 특수성, 해녀 투쟁의 원인과 발단, 전개 과정, 투쟁의 의미와 교훈 등이 수록됐다.

특히 해녀항일운동의 시위가 248차례 열렸고 참여 연인원만 1만7천여 명에 이른 구체적 사실이 기록돼 각종 문헌에서 1차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한문으로 혼용돼 널리 읽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해녀박물관은 자료집 발간과 함께 전자책(E-BOOK)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녀박물관은 17일부터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특별 전시 '빗창 들고 호미 들고, 불꽃 바다로!'를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1932년 구좌, 우도, 성산 등 제주 동부지역 해녀들이 일제의 식민지 경제 수탈정책에 항거해 벌인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이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