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환율 더 오를 위험.."유로존 침체에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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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동유럽 환율이 유로존 침체까지 더해질 위험이 커졌다고 블룸버그가 8일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환딜러들은 헝가리 포린트, 폴란드 즐로티, 체코 코루나가 러시아 루블, 터키 리라를 제외하고 신흥국 통화 중에서 최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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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동유럽 환율이 유로존 침체까지 더해질 위험이 커졌다고 블룸버그가 8일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환딜러들은 헝가리 포린트, 폴란드 즐로티, 체코 코루나가 러시아 루블, 터키 리라를 제외하고 신흥국 통화 중에서 최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 약세가 더 심해지면 동유럽 환율이 다른 이머징보다 더 많이 치솟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와 피델리티는 예상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의 수출 60%가 유로존 경제국으로 보내진다는 점에서 이 국가들의 통화는 유로에 특히 취약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피델리티의 폴 그리어 머니매니저는 달러 대비 즐로티와 코루나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동유럽 통화들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환율 시장에서 동유럽은 가장 취약한 신흥국 지역"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유로존이 가장 먼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리고 유로가 달러 대비 패리티(등가)보다 더 떨어지는 기간이 상당히 지속되면 동유럽 환율이 신흥국들 가운데 가장 많이 치솟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예상했다. 골드만은 유로가 1.05달러에서 3개월 후 0.99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동유럽 통화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이후 가치가 급락했다. 전쟁 이후 달러 대비 유로가 8.2% 하락하는 사이 포린트 17%, 즐로티 12%, 코루나 9.6%씩 내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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