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우승이 이렇게 갑자기 올 줄은 몰랐어요"

“(정말 바라던 우승이)이렇게 갑자기 올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이자 통산 9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20)은 “꿈 같은 우승”이라고 표현하며 기뻐했다.
김주형은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우승 직후 한국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랐던 우승이다. 꿈꾸던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 너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은 물론, PGA 투어 역대 우승자 중 2013년 당시 19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김주형은 “열심히 하면 우승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우승이 올 줄은 몰랐다”면서 “우승 생각을 전혀 못 하다가 오늘 전반에 성적이 좋아서 긴장이 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GA 투어에 기록을 남기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했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김주형은 이번 대회서도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기록,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저도 모르게 요즘 좀 몰아칠 때가 있어서 스스로 놀란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후반에 어려운 홀들이 많아서 많은 집중이 필요했었는데 기회가 올 때 잘 잡아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직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획득, 페덱스컵 순위 34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는 출전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갑자기 우승해서 제 인생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가 3주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PGA 선수들을 보면서 아직은 많이 배워야 할 시기고,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느낀다”면서 “PGA 투어 선수들은 실수가 나와도 이를 회복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확실히 다른 투어와는 수준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선배 임성재(24)에 감사의 말도 전했다. 김주형은 “임성재 형은 제 롤모델이다. 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저를 안아주면서 축하한다고도 말해주셨는데 제가 밥을 한번 사야 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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