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개선문도 들어가"..일주일만에 2배 된 칠레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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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칠레에 생긴 초대형 싱크홀의 크기가 커지면서 약 일주일 만에 지름이 두 배가 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북부 아카타미 지역 티에라아마릴라에 생긴 싱크홀의 지름은 현재 50m에 달한다.
칠레 국가지질광업국은 지난 6일 알카파로사 광산에 조업 중단을 명하고 싱크홀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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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어..인근 광산 영향 가능성
당국, 조업 중단 명하고 발생원인 조사 중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지난달 말 칠레에 생긴 초대형 싱크홀의 크기가 커지면서 약 일주일 만에 지름이 두 배가 됐다.
깊이는 200m로 이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개선문이 통째로 들어가고,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6개 넣을 수 있는 규모다.
이 싱크홀은 캐나다 광산업체 ‘룬딘’이 운영하는 알카파로사 구리 광산 인근에 있다. 룬딘이 광산 지분의 80%를, 일본 주식회사 스미모토가 나머지 20%를 소유하고 있다. 룬딘은 성명을 통해 “땅 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며 “가장 가까운 인가는 600m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칠레 국가지질광업국은 지난 6일 알카파로사 광산에 조업 중단을 명하고 싱크홀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전문가들은 광산의 무리한 조업으로 주변 지반이 불안정해졌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광산에 대한 제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칠레는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크리스토발 주니가 티에라아마릴라 시장은 “이곳은 광업으로 칠레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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