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서퍼는 '디지털 친화 어르신'.. 메타버스 대신 '확장 가상세계'

이정우 기자 2022. 8. 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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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식당, 버스,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 어느 곳에서나 빠지지 않는 풍경이 하나 있다.

그런데 디지털 디톡스란 말은 외래어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특히 잘 와 닿지 않는다.

노년층을 의미하는 '실버(Silver)'와 인터넷 서핑을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서퍼(Surfer)'가 결합한 '실버 서퍼'는 '디지털 친화 어르신'이라는 말로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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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운 우리말 생활 2022 - (8)정보기술 분야

카페, 식당, 버스,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 어느 곳에서나 빠지지 않는 풍경이 하나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는 사람들. 각종 검색에 SNS 확인, 그리고 동영상, 음악 감상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오매불망 휴대전화만 바라본다. 당장은 편리하지만, 오래 가면 피곤해지는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디톡스란 말은 외래어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특히 잘 와 닿지 않는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디지털 거리두기’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 기기를 차단하고,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난다는 본래 의미가 ‘거리두기’란 말로 집약돼 이해하기도 좋다.

노년층을 의미하는 ‘실버(Silver)’와 인터넷 서핑을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서퍼(Surfer)’가 결합한 ‘실버 서퍼’는 ‘디지털 친화 어르신’이라는 말로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사용하며 건강하게 나이가 드는 것을 의미하는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은 ‘고령층 정보화’로 바꿔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시장이 급성장한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말로, 기존 가상현실(VR·가상세계)보다 심화된 개념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확장 가상세계’란 말을 쓰도록 권고한다. 유튜브 영상 선택 시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섬네일(Thumbnail)’은 ‘영상 소개 화면’으로 쓰면 되고, ‘스트리밍(Streaming)’은 ‘실시간 재생’으로 쓸 수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는 ‘디지털 태생’이라고 쓸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직 순화된 우리말 표기가 정해지지 않은 단어도 있다. 포토샵에서 통상 배경이 있는 사진이나 이미지에서 원하는 부분만 추출하는 작업이란 의미로 쓰이는 ‘누끼(누끼따기)’란 말은 ‘(이미지) 추출 작업’ 혹은 ‘(이미지) 분리 작업’ 정도로 쓰면 어떨까.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 등에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는 행동 등을 의미하는 ‘어그로(Aggro)’도 알맞은 우리말 짝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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