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환, 끝까지 '애셋맘' 이소라 배려했다..MC들은 '눈물' 바다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돌싱글즈 시즌3’에서 최동환이 이소라를 향한 직진을 보였으나 결국 이소라는 용기를 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 가운데 최동환이 끝까지 이소라를 배려하려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7일 방송된 MBN, ENA 채널 ‘돌싱글즈 시즌3’ 에서 드디어 '돌싱남녀' 시즌3 멤버들의 최종선택 날이 그려졌다. MC들은 "이쯤이면 감이 오는데.."라며 예측불가한 분위기에 혼란스러운 모습. 김혜영은 "진정성있는 분들만 나와, 진심으로 인생 동반자를 찾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카메라에 신경쓰지 않고 감정에 솔직했다는 것.
최종선택 전 마지막 1대1 데이트가 그려진 가운데 최동환, 이소라 커플의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차 안에서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 이소라는 "아이 셋 있다, 양육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바. 최동환은 이에 "솔직히 모르겠다"며 다만, 이소라가 주눅들지 않길 바란 마음을 보였다.
이소라는 "난 진짜 너무 힘들다"고 하자 최동환은 "그렇게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거면 여기 왜 나왔나"며 웃음, 이소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최동환은 "내일 1대1 데이트면 나랑 해볼래?"라며 질문, 이소라는 "괜찮아?"라고 물었고, 최동환은 "안 괜찮을게 뭐가 있는데?"라며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대망의 데이트날, 최동환은 자연스럽게 이소라의 아이들에 대해 물었다. 알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보였고,
이소라는 자연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최동환은 "이제 입이 풀렸네, 원래 말이 없었는데"라며 묵묵히 이소라의 모습을 바라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주 황리단길에 도착한 두 사람. 데이트 필수코스인 아기자기 소품숍을 들렸다. 어느새 이소라는 최동환에게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를 하며 조금은 편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사진 찍으러 간 두 사람.
최동환이 "내 얼굴 별로 안 좋아해"라고 하자, 이소라는 "잘 생겼는데, 웨딩촬영이야?"라며 농담, 최동환은 "헐"이라며 깜짝, "단어가 좀..가슴을 퉁치네 갑자기"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소라는 "우리만 할 수 있는 농담"이라 하자, 최동환도 "너 결혼했어? 난 이혼했어"라며 맞장구쳤다. 점점 자연스럽게 농담과 장난도 주고받는 두 사람이었다.
최동환은 "데이트 오랜만인데 좋다"며 웃음, 최종선택에 대해 언급했고, 이어 현실적인 대화를 나눴다. 경기도 화성과 대구라는 장거리 연애도 문제였다. 이소라는 "잘 될 것 같아?"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최동환은 "처음부터 장거리는 시작을 안 하는 편, 기회가 생겨도 아예 차단했다, 그건 20대 때 어릴 적 기준"이라며
"가까이 있으면 주중에도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주말 데이트가 직장인들의 삶, 다른 나라만 아니면 주말 하루보는 건 같지 않나 싶다"며 생각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생활패턴이 맞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최동환은 "조건 다 맞는다고 잘 사는 건 아니다 말로만 들어선 안 맞을 순 있는데.."라며 문제가 되는 것을 한 방에 해결했고 이소라도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이혜영은 "다시 만난다면 최동환씨"라며 다음 생애(?) 최동환을 선택하겠다고 했고 이지혜도 "언니 또 겹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 모두 최동환의 따뜻한 매력에 빠진 모습이었다.
경주에서 마지막 밤, 변혜진과 유현철이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모였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다음날 케이블카 최종선택이 있다고 했고 각각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어 이들은 "오늘 아쉬움 없이 뜨겁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방심하지 말자"고 외쳤다.
여자 방 모습이 그려졌다. 이소라는 변혜진에게 "내 입장에서 아이가 있는게 미안해, 무조건 계속 깔려있지"라고 고민, 같은 시각, 남자 방에서 최동환은 "듣기 전부터 애 있다는 걸 인지해, 난 처음부터 애 있단 걸 상관없다고 했다, 오히려 '괜찮냐?'는 말이 폭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다시 만난 이소라와 최동환도이 또 대화했다. 최동환은 "너가 진짜 걱정된다"며 "너랑 나랑 뭘 해도 네가 힘들어질 것 같다"며 이소라 상황에 대해 쏟아질 주변 반응을 걱정했다.그러면서 "나는 남자고, 아이도 없어, 지킬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이소라도 "오빠 인생 있지 않나, 피해를 끼칠까 무섭다"고 고민했다. 서로 마음이 있으나 최종선택 후 서로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한 두 사람이었다.
드디어 돌싱남녀 8일의 케이블카 최종선택이 그려졌다. 최종매칭된 커플은 바로 두번째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고. 신혼여행을 떠날 돌싱커플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최종선택이 날이 됐다. 돌싱녀들이 먼저 케이블카에 탑승, 이소라가 케이블카에 도착했으나 최동환은 움직이지 않았다. 최동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 선택으로 상대방이 걱정된다, 마음도 중요한데 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며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에 모두 "소름 끼쳤다, 안 탔다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소라도 "그럴 수 있지, 존중해"라며 굳은 모습.
이때, 최동환이 문이 닫히려는 케이블카에 뒤늦게 올라탔고 모두 환호했다. 이지혜는 "나 울려고 했다 너무 감사해, 내가 고맙다"며 감동할 정도. 최동환은 "아예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소리씨만 괜찮다면 저는 선택할 것 같다"며 "이혼한 뒤로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어, 고정관념이 강했다, 그걸 왜하냐 하지말란 말을 많이 했는데 완전히 이혼해보니 삶이 별거 없더라"라며 마음이 말하는대로 선택하기로 한 이유를 전했다.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데이트 하면서 깊은 대화하고 싶었지만 진지한 얘기하면 울까봐, 불편할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화를 이끌기보다 들어주며 말을 아꼈던 모습. 사실 만남 2일차부터 이소라에게 한결같이 어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소라는 "오빠랑 데이트하던 모습 계속 생각나, 그 순간들이 다 좋았다"며 눈물,스쳐지나가는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빠의 삶, 지인과 가족 생각하면 미안한 생각이 들어,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다"며 "최종선택하면 동거라는게 있어, 막상 닥치니 애들이 엄마가 재혼하는 것 같은 느낌 들까 걱정이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최동환은 "언젠가 한 번 힘들어지는 건 똑같단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어려움을 겪어야하는 것, 한번은 지나가야하는 것"이라며 함께 극복해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이소라에게 확신을 준 최동환이었다.
이제 이소라의 선택의 시간이 됐다. 앞서 이소라는 '그럼에도 날 선택하고 받아들여줄 사람 만나고 싶어 나왔다'며 최동환에게 마음을 전했기에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소라는 "내 상황 때문에 그런 거니까
오빠가 안 좋은게 아니고.."라며 "오빠가 감당할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미안해요, 갈게요"란 말만 남기고 결국 홀로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서야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소라는 "오빠는 다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비겁한 것 같다, 제가 겁나니까.."라며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그래도 엄마인 게 어쩔 수 없다"며 눈물, 최동환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MC들도 "용기를 좀 더 내지.."라며 덩달아 슬퍼했다.
이소라는 "모든 상황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다고 저한테 손 내밀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해요"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알고보니 최동환이 케이블카에 타기 전부터 홀로 눈물을 흘렸던 이소라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MC들도 결국 모니터를 보며 눈물 흘렸다.
홀로 남은 최동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멀리서 봤을 때도 소라씨가 울고 있어서 우는거 보니까..괜히 탔다가 더 마음이 안 좋을까 싶어(걱정했는데), 원래 마음대로 탔다"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니까 잡지도 못하겠다 더 큰 확신을 줬어야했을까.."라더니 "상황을 알고 마음이 되게 무거워,함께 있는 동안 재밌게 해주고 싶은데 용기내서 나온 사람인데 부담준거 같아 소라씨에게 미안하다"며어렵게 속마음을 꺼냈다. 끝까지 이소라를 배려한 모습.
그러면서 그는 "나만 힘들 줄 알았는데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이.."라며 결국 눈물, "힘든 얘기했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줘 숨어있기만 하고 내가 힘들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눈을 가리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린 모습이 안타깝게 했다. 이에 또 한 명의 커플이 성사되지 못 했던 김민건은 "네가 잘못한게 아니다 상황을 알고 같이 공감해준 것 만으로도 소라에겐 많은 힘이 됐을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이에 MC들도 함께 눈물 흘렸고, 유세윤은 "동환씨 뿐만 아닌 아이들이 마음에 걸린 것"라 공감, 이지혜는 "소라씨가 여자가 되어야지 했는데 끝까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힘들어 포기한 것 같아 마음 아프다, 가족이 있으니까.."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결국 커플로 성사되지 못 한 최동환과 이소라. 비록 최종선택에선 서로의 마음이 닿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글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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