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고용 호조에 강달러..환율, 1300원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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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1300원대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기대가 다시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300원대 초반으로 올라선 뒤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을 철회했던 수요가 다시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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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추가 자이언트스텝 기대 다시 확산해
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서 상승, 달러 강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1300원대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기대가 다시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3원)보다 6.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300원대 초반으로 올라선 뒤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이면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내렸던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6.66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3.2%대로 오른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공개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 8000개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 8000개)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해도 13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3.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 고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향후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추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단 예상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최근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자산 유입이 줄어든다면 상승세를 멈출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700억원 가량 사고 기관도 매수하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72%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580억원 가량 샀고 기관도 매수하면서 0.79%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사흘 연속 올랐으나 이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폭을 줄이거나 뉴욕증시처럼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을 철회했던 수요가 다시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수급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등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가 동시에 나올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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