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서 발견된 벨루가 "먹이 거부..질병 앓고 있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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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프랑스의 센강에서 발견된 벨루가(흰고래)가 먹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어제(7일) 해양 생태계 보전 운동을 펼치는 비정부기구 '시셰퍼드(Sea Shepherd)'의 라미야 에셈랄리 프랑스지부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한눈에 봐도 마른 벨루가는 몇 달 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였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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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안 한다..비타민 투약해 기운 차리는 쪽으로 도움
지난 2일 프랑스의 센강에서 발견된 벨루가(흰고래)가 먹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 벨루가는 원래 차가운 북극해에 서식하지만 따뜻한 센강까지 거슬러 올라온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질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어제(7일) 해양 생태계 보전 운동을 펼치는 비정부기구 '시셰퍼드(Sea Shepherd)'의 라미야 에셈랄리 프랑스지부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한눈에 봐도 마른 벨루가는 몇 달 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였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벨루가를 보트로 싫어 바다에 옮겨 날라도 스스로 헤엄쳐 서식지로 돌아갈 충분한 힘이 없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벨루가는 현재 외부 자극에는 반응을 보이지만, 얼린 청어나 살아있는 송어를 건네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팀은 드론을 띄워 벨루가의 상태를 관찰 중입니다.
한때 이 벨루가를 안락사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관계 당국과 에셈랄리 대표는 회의 후 안락사는 논의 안건에서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사는 벨루가가 계속 센강에 살 수는 없는 만큼, 비타민을 투약해 기운을 차리게 해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입니다.
프랑스 센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노르망디 지역 센강에서 헤엄치던 범고래 한 마리가 결국 죽은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이 고래는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포경, 이상기후, 유전개발, 공해 등의 영향을 받아 벨루가는 멸종위기 준위협종으로 분류됩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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