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김주형, PGA 윈덤 챔피언십 제패..한국인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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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세의 김주형(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을 제패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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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시즌 출전권 확보에 다음주 PO 진출권도 획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만 20세의 김주형(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을 제패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임성재(24·CJ대한통운)와 존 허(미국·이상 15언더파 265타)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상금 131만4000달러(약 17억600만원)를 거머쥐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향후 2시즌의 PGA투어 출전 자격과 함께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플레이오프 대회는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 내에 진입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초청선수 등으로 PGA투어 대회에 나서 기준 점수를 넘기면서 임시 특별 회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정규시즌 마지막인 이번 대회를 통해 차기 시즌 출전권을 따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938년부터 시작된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2005년 최경주, 2016년 김시우에 이어 세 번째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 김시우(3승), 강성훈, 임성재(2승), 이경훈(2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9번째로 PGA투어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2002년 6월21일생으로 만 20세를 갓 넘긴 김주형은 한국인 중에선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임성재(24·CJ대한통운)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김주형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3번홀(파3)과 4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았다. 2번홀은 6m, 3번홀은 7.3m의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켰다.
여기에 파5 5번홀에서는 세컨드샷을 홀컵 2m 앞에 붙여놓으며 이글까지 성공,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6번홀(파4)에서도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2번홀부터 6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이는 괴력이었다.
기세가 오른 김주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번홀(파3)을 파로 쉬어간 뒤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에만 8타를 줄이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김주형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한때 3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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