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연출+연기 병행 부담스럽지만 숙명, 칭찬 입에 달고 살아"(집사부)[어제TV]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이정재가 감독, 배우를 병행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8월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정재, 정우성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정재,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로 인연을 맺었다. '헌트'로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이정재는 "그 기간 동안 둘이서 함께 출연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몇 번 있었는데 다 성사가 안 됐다. 너무 아쉽고, 시간이 더 지나가면 안 되니까 둘이서 찾았다. 그러다 '헌트'의 시나리오 초고를 만나게 돼서 판권을 구입하고, 시나리오를 다시 쓰게 되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헌트'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감독 데뷔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4년 정도 써서 완성했다. 완성된 시나리오를 본 제작사에서 연출을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느낀 현장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배우와 연출자가 안 맞아서 현장에서 따로 노는 경향이 간혹 있는데 그럴 때 결과물이 잘 안 나올 확률이 커서 용기를 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든다.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냐', '최고다'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감독과 연기를 병행한 이정재를 향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김동현은 "본인이 촬영 시작하고 뛰어가서 연기하는 거냐"라고, 양세형은 "NG도 본인이 하고 '다시 간다'고 하냐"라며 궁금해했다. 정우성은 "딱 그렇게 한다"며 이정재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정우성 말이 진짜라고 착각하자 정우성은 "현장에선 콜사인을 원래 조감독이 한다"고 웃었다.
다만 연기 모니터링은 본인이 한다고. 이승기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형님 연기가 별로일 때 있지 않나. 그럴 때 지적하나"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그럼요. 얼굴에 벌써 다 티가 나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정재는 "(연기만 할 때보다) 부담스럽다. 그래도 숙명이니까 많이 익숙해졌다. 스태프들도 더 티나게 표정으로 보여준다"고 웃었다.
연출 도전 계기도 밝혔다. 이정재는 "연출자가 시나리오를 쓰는데 시나리오는 다른 일인 것 같아서 엄두를 안 내고 있었다. 연출에 큰 뜻이 없었는데 판권 구매를 하면서 잘 만들어줄 감독을 찾다가 못 찾았다. 다 거절당하고 같이 쓰다가 '도저히 못 풀겠다'면서 도망도 가고. 거절당하고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사람 마음을 찢어놓더라고요"라고 웃었다.
이정재는 "투톱물 시나리오를 쓰기 힘들다. 어느 한쪽이 의미 있거나 멋있으면 다른 쪽 캐스팅이 안 된다. 균형을 잘 맞춰야 하고, 스파이 장르가 이야기가 복잡하면서 마지막에 쉽게 이해될 수 있게 짜야 하는데 그런 게 힘들다"고 설명하며 "우성 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멋있는 신을 다 몰아줬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정우성은 "4년 동안 4번 거절하면 그런 결과물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는 "첫 번째 판권 구매했을 때 많은 부분을 고쳐야 해서 선뜻하겠다는 말은 안 하고 그냥 고쳐보라고 했다"며 정우성이 처음으로 출연을 거절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정우성은 "3번째 때 (이정재가) 감독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지 않나. 저희 둘이 회사를 만들어놓고 (영화에) 가볍게 들어가면 외부에서 달갑지 않은 시선도 있을 거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한다는 건 작품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 이왕 감독 도전할 마음을 먹었으면 그 도전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거절한 거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정우성) 의견을 많이 받아서 그 부분들을 최대한 많이 고치는 쪽으로 했다. 4번째 때 승낙을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이 정도면 '후회 없는 도전을 해볼 필요가 있다'라는 마음에 의기투합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항간의 의혹을 해소해 줄 우정 테스트도 진행됐다. 이승기는 "쇼윈도 아니냐, 실제로 친한 것 맞냐는 의혹이 있을 수 있다. 서로의 작품을 얼마나 아는지 스피드 퀴즈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런 걸로 사람을 평가하냐"라고 했던 정우성은 이정재 출연작 대부분을 맞혔다. 이정재 역시 정우성 출연작 대부분을 기억했다. 정우성은 "저희는 각방을 쓰지 않기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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