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하면 다 파울" '뭉찬2' 아쉬운 설욕전 패, 안정환 "고개 숙이지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감독 안정환이 아쉽게 설욕전에 실패한 선수들을 다독이며 참감독의 자세를 보여줬다.
8월 7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53회에서는 어쩌다벤져스 창단 1주년을 기념하는 셀프 돌잔치와 특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은 체감 온도 35도의 폭염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진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물론 그 누구보다 주인공은 감코진(감독 코치진)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였다. 선수들은 김코진의 낯설면서도 완벽한 비주얼에 "다르다 달라", "역시 슈트핏", "미국 영화배우가 영화제에 온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감코진이 복건을 쓰고 진행한 기념식에 이어, 어쩌다벤져스 맞춤 돌잡이도 진행됐다. 공을 차 판넬을 맞춰 선물을 획득하는 슈팅 돌잡이였다.
이때 김현우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따냈다. 바로 '감코진과 야자타임'. 선물의 정체를 확인하자마자 김현우는 바닥에 털썩 쓰러지며 충격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감코진 역시 졸지에 벌칙을 받게 된 상황이었다. 김현우는 "이거 벌칙 아니냐"고 토로했지만 거부할 기회 없이 1분 야자타임이 진행됐다.
김현우는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한 자세를 보이다가 이내 용기를 내 "정환아, 잔소리가 너무 많아"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네가 축구를 못하니까 그러지 인마"라고 버럭 대응, 이동국의 "인상 좀 피라. 인상을 쓰니까 못하잖나"라는 잔소리에도 "네가 왜 나한테 야자야"라고 적극 반박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안정환의 반응에 김용만은 "룰을 잘못 이해했다"며 안정환은 존댓말을 해야 하는 규칙을 다시 숙지시켰다.
결국 다시 진행된 야자타임. 안정환은 "야 인마"로 시작된 김현우의 하극상에도 깍듯하게 반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동국은 "동국아, 원포인트 레슨 좀 잘 가르쳐주면 좋겠어"라는 김현우의 요구에 "뭘 배우고 싶은데요?", "그게 배우고 싶으세요?"라며 끝에 '요'만 붙인 세상 무서운 존댓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어쩌다벤져스에겐 야자타임만큼이나 충격적인 선물 아닌 선물들이 가득 선사됐다. 안정환과의 1대 1 식사를 받은 박태환부터 안정환과 '신체' 초밀착 인터뷰를 한 박제언까지.
그 가운데 안정환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박태환이 '1대 1 식사권'을 제시하면 스케줄도 빼고 식사를 사줘야 한다는 말에 "구단주 오라고 해보라"며 구단주를 호출했으며, 박제언과 모두가 경악할 만큼 얼굴과 몸을 가까이 대야하는 밀착 인터뷰 중에는 일부러 이마를 콩하고 귓속말을 하며 예능감을 보였다. 또 이동국과는 새초롬하게 1대 1 아이 콘택트를 시도해 웃음케 했다.
슈팅 돌잡이엔 나쁜 선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안정환은 이날 사욕을 챙길 수 있는 돌반지 선물이 있는 위치를 알면서도, 어쩌다벤져스 모두의 바람대로 사이판 야유회를 획득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차 여유롭게 이를 따냈다.
한편 이날 안정환과 어쩌다벤져스는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열린 효창 황금발 축구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어쩌다벤져스를 꺾은 수FC와의 리벤지 매치를 진행했다. 전반전 24분 모태범이 팀 창단 이래 본인의 첫 골을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후반전 1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수FC의 거친 압박과 승패의 운명을 가른 오프사이드 논쟁 끝에 후반전 25분 역전골을 넣으며 또 한 번 어쩌다벤져스에게 패배의 쓴맛을 안겼다.
앞서 오늘 꼭 이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던 안정환은 답답한 경기를 마치고 풀죽어 돌아온 선수들을 "고개 숙이지 마라. 잘했다. 후반전에 끝까지 하겠다는 모습을 봐 그게 감사하다. 우리도 1대 1로 비기자고 했으면 잠갔을 거다. 이기기 위해 내가 공격적으로 나가 진 거니까 여러분들의 책임이 없다"며 다독여 뭉클함을 안겼다. 안정환은 M.O.M으로 1년 만에 첫 골을 넣은 모태범을 지목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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