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아니면 딩크" 깜짝 선언에 신랑 당황(오마이웨딩)[결정적장면]

[뉴스엔 이해정 기자]

오! 마이 웨딩' 장지림-황도연 커플이 임신 계획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8월 7일 방송된 SBS '오! 마이 웨딩'에는 암 진단 후 긴 투병 생활을 극복한 장지림-황도연 커플이 출연했다.

앞서 간내담도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하고 완치 판정을 목전에 둔 장지림은 버킷리스트에 '아이 만들기'를 추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신랑 황도연은 "자기가 완치 받으면 그때 생각하면 좋겠다. 완치 받았다고 하면 마음이 많이 놓여서 받아들이기 쉬울 거 같은데 지금은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 하나"라고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장지림은 "'나는 이제 아닌가' '아이를 가질 수 있긴 한가' 그 의문점이 커서 교수님한테 자주 물었더니 안되는 건 아니고 방사선 치료는 2년 정도 사이클이 도니까 2년 정도 지나면 가질 수 있다고 하셨다. 절대 안 된다는 포기에도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임신 계획을 세우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날짜를 계산해도 2년은 넘었다. 2년 넘었으니 이제 아이는 가져도 되지 않을까 얘기하는 거다"라고 다시금 신랑을 설득했다. 그렇지만 황도연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장지림은 "도대체 왜 나는 이 병에 걸려서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것 뿐인데 뭐 이렇게 눈치 보고 기다려야 하고 자기한테 많이 미안하고 압박을 주는 말일지 모르겠는데 나는 어렵게 마음을 먹은 것도 있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서러움에 울먹이던 장지림은 결국 "가질 거면 지금 갖고 아니면 그냥 우리 둘이 살아"라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 황도연은 크게 당황하며 "완치를 받으면 얘기하자"고 망설였고 장지림은 "왜 이렇게 완치 판정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냐"고 다그치더니 "됐어. 다 필요 없어"라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오! 마이 웨딩')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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