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침공연습'에 대규모 포사격 등 맞대응 훈련
중국, 대만봉쇄 훈련 종료될 듯, 다른 곳서 군사 훈련 계속
中, 美와 군사 대화 채널 단절..충돌 방지 '가드레일' 악영향
대만군의 곡사포·박격포 부대 등 포병 전력은 유사시 침공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저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대만군은 24시간 경계 중인 해군 슝펑(雄風)-2 지대함 미사일 부대의 사진을 공개하고 "해군 부대가 24시간 경계를 서는 가운데 해안에 설치된 슝펑-2 지대함 미사일이 명령을 기다리며 목표를 추적하고 있다"며 "대만해협 주변의 상황과 군사적 동태를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거리가 최대 1천200㎞에 달하는 슝펑-2 미사일의 최신 개량형은 싼샤댐 같은 중국의 전략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대만의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알려졌다.
대만군은 또 오는 9월 5일부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AH-1 코브라 공격헬기, 전차, 장갑차 등을 동원해 공지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응은 지난 4일 대만 섬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4~7일 진행된 중국군의 대만 공격 모의훈련이 끝나자 추가 긴장 고조를 피하면서도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국방부는 또 전날 밤 페이스북 계정에 대만 구축함과 해양경찰함이 대만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중국 구축함 마안산함에 바짝 붙어 감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이런 활동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 측 시도"라면서 "이는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규탄했다.
이에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대만 해협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이어졌다.
대만은 중국이 훈련구역 1곳을 추가하고 훈련기간도 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국방부나 관영 매체에선 확인되지는 않았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7일 낮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계획에 따라 7일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했다"며 "합동 화력의 지상 타격과 장거리 공중타격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만 밝혔다.
중국군의 4~7일 군사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춤으로써 추가 긴장 고조를 피하면서도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진행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미국과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가드레일'을 훼손한 점은 중국과 대만 및 미국 군사적 긴장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미·중 간 전구(戰區) 사령관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며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각각 취소한다고 밝히고 군사적 대화와 협력 채널을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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