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2'  헤드라이너 뱀파이어 위켄드 흥겨운 무대 펼쳐

손봉석 기자 2022. 8. 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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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2 공연모습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2‘ 둘째 날 공연이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6일 이어졌다.

이번 락페스티벌에는 지난 5일부터 매일 3만이 넘는 페스티벌 매니아가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이 됐다.

메인무대 ‘KB 페이 스테이지’에는 보컬리스트 비비, 록밴드 실리카겔, 재패니즈 브랙퍼스트, 새소년, 서브헤드라이너 잔나비와 헤드라이너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가 무대에 올랐다. 서브무대 카스스테이지에서는 헤서웨이가 메인무대에 앞서 오프닝을 했고, 헤드라이너는 DEAFHEAVEN이 강한 록을 들려줬다. 메인 공연 후 펼쳐진 미드나잇 스테이지는 전날 넉살과 까데호에 이어 STUTS가 무대를 맡았다.

이들 외에도 CRACK CLOUD, 바밍타이거, 실리카겔, 소음발광, CHS, Oceanfromtheblue, 우효, 이랑 등 다양한 아티스트 공연이 이어졌다.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2



록페스티벌의 클라이막스인 ‘토요일 헤드라이너’를 맡은 뱀파이어 위켄드는 공연 오프닝 전후로 폭우가 내렸지만 록에 아프리카(월드뮤직)을 접목한 재기발랄한 사운드와 성실하고 깔끔한 무대 매너로 환호를 받았다.

이들의 공연이 진행되면서 비도 점차 잦아들었다. 뱀파이어 위켄드는 저항과 공격적인 사운드 만큼이나 록밴드에 중요한 요소가 흥겨움과 댄서블한 비트임을 연주와 노래로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여성 대중음악인들의 성장과 발견을 확인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메인무대 출연자 중 국내 인디밴드 대표선수로 성장한 새소년,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1인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와 여성 보컬리스트 비비의 무대가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여성 보컬이나 여성이 음악적 중심을 잡고 있는 밴드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무대 위에서 징을 치며 올해 6월 발표한 자신의 새 앨범 ‘주빌리’(Jubilee) 수록곡 ‘파프리카’(Paprika)를 가창했다. 최근 발표한 ‘비 스위트’(Be Sweet)를 새소년 프론트맨 황소윤과 한국어로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주최측 제공



밴드 새소년은 더 단단하고 성숙하며 카리스마가 충만한 사운드로 록킹한 무대를 선사했다. 비비는 대형 록페스티벌 메인무대에서도 위축이 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리며 노래를 들려줬다.

서브헤드라이너를 맡은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공연 중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은 “2017년 펜타포토 슈퍼루키로 시작, 제일 작은 무대의 첫 번째 순서였다. 그래서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놈만 제끼면 되는 것 아닌가,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펜타는 우리가 접수한다”등 발언을 이어갔다. 또 자신들의 히트곡을 잇달아 부른 후 “이제 집에 가실 것 아닌가”, 노래 ‘컴백홈’을 소개하면서도 “이제 집에 가시라”고 발언해 무례하다는 지적을 공연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받았다. 이에 대해 잔나비는 7일 SNS를 통해 사과를 했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스타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SNS에 관람 중인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펜타포트는 국내 록 페스티벌들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 17년째 ‘정통 록페스티벌’ 성격을 고수해 왔고 오신을 통해 ‘세계 10대 록페스티벌’에도 선정이 된 바 있다.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2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도 2020년과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펼쳐 그 생명력을 이어갔다.

이날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티켓 부스와 출연자 출입구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고,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소독을 의무화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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