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나는 박진.. '칩4·대만' 中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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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중국 방문에 나선다.
박 장관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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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소통·공급망 논의 테이블에"
칩4·사드 등 민감 현안도 오를 듯
대만 언급 수위도 관계 가늠자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중국 방문에 나선다. 박 장관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중 수교 30주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분야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이 첫 양자 회담을 한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회담에선 앞선 탐색전을 지나 한중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만 문제 등 한반도 평화 안정 분야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칩4‘에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IPEF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의사도 전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수위 역시 향후 한중 관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인 지난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나 그동안 정부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속’을 강조하며 원론적 입장을 비춰 왔던 것에 비해 한층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대면해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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