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1,2위 맞대결' 울산-전북 결과는 무승부
[앵커]
프로축구 1,2위 맞대결에서 울산 엄원상이 살라흐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북도 바로우의 골로 반격해 무승부를 기록해 두 팀의 우승경쟁은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가 경기 전 팬들과 함께 응원에 나서고, 두 팀 관중들의 응원 열기도 더위만큼 뜨거웠던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
초반부터 울산의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전반 7분 만에 엄살라 엄원상이 환상적인 돌파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수비 빈공간을 예리하게 파고 든 엄원상은 전북 윤영선까지 개인기로 제치고 리그 11호골을 올렸습니다.
울산의 선제골 뒤 경기는 점점 과열됐고, 전북 김상식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거칠어지는 경기 속 결국 울산 설영우의 파울로 전북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조현우가 놀라운 반응 속도로 엄청난 선방을 펼쳤습니다.
후반엔 전반과 달리 전북이 우위를 점했고, 바로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바로우의 슈팅이 상대에 맞고 굴절되면서 울산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두 팀은 경기 종료까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서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대 1로 비겼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점 장면이 어떻게 보면 운이 없었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중요했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며 울산이 승점 6점 차 우위를 계속 유지해 여전히 우승에 유리한 위치에 서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권혁락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인노회’ 측, 동료 추모식서 김순호 경찰국장 ‘프락치 의혹’ 거듭 제기
- ‘항생제 내성균’ 증가…“코로나19 유행도 영향”
- 중부 모레(9일)까지 최고 300mm 폭우…남부는 ‘폭염’
- 석촌호수와 123층 최고층 빌딩서 강철 체력 겨룬다…이색 ‘철인 2종’
- 반가운 ‘여름영화’ 시즌…티켓값은 부담
- 암 환자 돌려보내던 캄보디아 병원…한국 도움으로 탈바꿈
- 용산역 지하철 1호선 전기장치서 불…100명 대피
- “주 5일제 21세기에 맞지 않아”…영국 ‘주 4일제’ 실험 두 달째
- 고물가시대를 견디는 MZ세대의 ‘점심값 짠테크’?
- [창+] 남학생 성폭력 피해자 급증 추세…어릴수록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