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지지해달라" 치열한 민주당 당권 경쟁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제주에서도 열렸습니다.

저마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제주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의 제주 지역 합동 연설회는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하고 통합된 민주당을 위한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3 등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의 환경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서 산업 전환이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도 계속됐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지방선거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방선거에서 과반 이상 승리를 이끌겠다던 그 든든한 출마 약속은 전국적 선거 패배의 결과 앞에서 왜 아무런 반성과 사과가 없는 겁니까, 이재명 후보는 왜 아무런 해명이 없습니까"

새로운 시대, 40대 새인물론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 논란이 된 김포공항 이전을 지적하며 제주 표심을 노렸습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포공항 이전 문제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지역 중심의 사고로 하자고 여러차례 제안드렸습니다. 제주도민의 마음 곁에서 진심인 민주당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저마다 제주 현안 해결과 함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자신했습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에 투표권을 가진 제주지역 전국 대의원은 2백여명, 권리당원은 3만여명입니다.

민주당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권역에서 일반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모두 반영해 오는 28일 합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