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하는 윤 대통령..'인적 쇄신'보단 '민생행보' 강화할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내일(8일) 출근합니다.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일각에선 대통령실이나 내각 인사를 일부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대통령실은 인적 교체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생 행보에 초점을 더 두겠다는 겁니다.
오늘(7일) 첫 소식은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내일 다시 출근합니다.
국정지지율이 20% 대까지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휴가기간에 나온 상황, 출근길 대통령의 첫 일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휴가 중에 대통령과 참모들 모두 다양한 경로로 여론을 들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적 쇄신 요구엔 '가능성이 낮다'는 게 현재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만큼, 부족한 점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발해서 일하란 당부를 할 걸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구체적 대안이 없는 인적 쇄신이 오히려 혼란을 더 키울 수 있고, 쇄신 처방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경우 국정 동력 상실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 오늘,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가 수리됐는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서도 개인의 건강상 이유 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복귀 뒤 민생 경제 관련 업무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인적 쇄신 카드는 다음으로 남겨놓겠다는 건데, 광복절과 취임 100일 등 잇따르는 주요 일정들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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