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있지, 꿈의 첫 단독 콘서트

오명주 2022. 8.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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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오명주기자] “믿지, 드디어 꿈을 이뤘어요!” (있지) 

있지가 마침내, ‘믿지’를 만났다. 데뷔 3년 차, 첫 단독 콘서트다. 있지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가득 찬 객석을 바라봤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는데, 오늘 믿지 덕분에 그 꿈을 이뤘어요. 오늘 있지가 어떤 팀인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여드릴게요.” 

 있지가 6~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를 펼쳤다. 믿지와 꿈 같은 2시간을 함께했다. 

멤버들은 “너무 보고싶었다. 우리의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팬들의 함성을 콘서트장에서 듣는 것도 처음이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감격스러운 건 팬들도 마찬가지다. 온갖 플랜카드와 응원봉을 든 채 설렘을 드러냈다. 뜨거운 함성으로 있지를 맞이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있지에게도, 팬들에게도 뜻깊다. 그도 그럴 게, 있지의 첫 단독 콘서트이자 월드투어 첫 공연이다. 

그래서,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팬들은 시작 전부터 응원으로 멤버들을 기다렸다. 손에는 플랜카드와 응원봉이 가득했다. 있지가 무대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있지는 ‘마.피.아 인 더 모닝’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첫 시작을 알렸다. 탄탄한 라이브와 더불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채령은 “꿈을 이룬 오늘을 위해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았다. 믿지가 보고 싶은 무대들로 준비했다. 신나게 즐겨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쉼 없이 이어졌다. ‘쏘리 낫 쏘리’(Sorry Not Sorry), ‘슛!’(Shoot!), ‘왓 아이 원트’(What I Want), ‘365’ 등을 연달아 펼쳤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넘치는 열정이 느껴졌다. 있지는 ‘워너비’, ‘달라달라’, ‘스니커즈’, ‘로코’, ‘낫 샤이’,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몸을 불싸질렀다. 

하이라이트는 ‘달라달라’ 무대였다. 팬들은 노래가 시작되자 뜨거운 함성과 함께 열띤 응원 구호를 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따라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멤버들도 단연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워했다. 리아는 “데뷔곡을 3년이 지나 첫 콘서트에서 보여드리게 됐다. 그만큼 기분이 남다르고, 좋아해주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있지만의 색깔이 가득 드러났다. 특히, 멤버들은 대부분의 무대를 오롯이 자신들로만 소화해냈다. 그간 차곡히 쌓은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덕분에 무대는 빈틈없이 꽉 찼다. 공연 중반부까지 그 흔한 티저 영상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믿지를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5인 5색 매력도 가득했다.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그만큼, 개인 무대는 색깔이 다양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풍성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류진이 가장 먼저 도자 캣의 ‘보스 비치’(Boss B*tch)로 솔로 무대를 펼쳤다. 카리스마가 넘치면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유나는 특유의 상큼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코난 그레이의 ‘매니악’(Maniac)을 선택했다. 자전거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발랄한 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리아는 보컬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레드’(Red)를 열창했다. 통기타 반주를 배경으로 리드미컬한 음색을 펼쳤다. 

채령은 퍼포먼스 장인다웠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블러드라인’(Bloodline)을 선보였다.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단독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지가 마지막 개인 무대를 장식했다. 두아 리파의 ‘하터 댄 헬’(Hotter Than Hell)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파워풀하면서도 화끈했다. 

있지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앙코르 공연까지 모두 끝났음에도 아쉬움이 남는지 무대를 떠나지 못했다. 팬들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연신 외쳤다. 

그도 그럴 게, 3년 만의 만남이다. 팬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췄다. 있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나는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그려갈 날이 많다. 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 태어나 믿지라는 존재를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채령은 “항상 너무 고맙고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 고민을 한 번 더 하게 된다. 내가 꼭 돌려 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류진은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가 봐 줄 사람이 없다면 다 무슨 의미겠나. 믿지가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직접 얼굴 보고 말하고 싶었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리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있지를 지지해 주고 있다는 걸 생각하며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믿지들 생각하며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예지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작은 실수마저도 예쁘게 봐 주신 믿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있지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달라스, 슈가랜드, 애틀란타, 시카고, 보스턴, 뉴욕 등 8개 지역에서 공연을 펼친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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