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단 통풍.."관절염 증상, 빙산의 일각"

유승현 기자 2022. 8.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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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이런 심한 통증과 관절염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 환자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천300여 명을 6년간 관찰했더니, 통풍이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증 위험이 3.2배, 뇌졸중 위험은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통풍 환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만성 신장병을 함께 가진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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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앵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이런 심한 통증과 관절염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 환자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10년간 고혈압약을 복용해온 58세 최병섭 씨는 6년 전 통풍을 진단받았습니다.

[최병섭(58)/통풍 환자 : 바람에 스쳐도 아프다고 그때는 통증이 좀 심해가지고 이런 데가 좀 많이 부기가 많이 있었어요. 여기가 아파가지고 걷지를 못했습니다.]

요산이 쌓여 생긴 통풍 결절을 제거하는 수술도 3번이나 받았습니다.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지만, 다른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송정수/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콩팥 기능이 또 조금 안 좋고 혈관 벽이 여기가 지금 한 30% 정도가 좁아져 있어요.]

통풍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요산이 관절이나 주변에 쌓여서 '통풍 결절'이라는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요산이 관절뿐만 아니라 신장이나 혈관 같은 곳에도 쌓이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가 생깁니다.

우리나라에서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천300여 명을 6년간 관찰했더니, 통풍이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증 위험이 3.2배, 뇌졸중 위험은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통풍 환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만성 신장병을 함께 가진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송정수/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통풍을 그런 관절 질환으로만 알고 있는데 관절염은 통풍이라는 큰 질병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만성 신장병·동맥경화 그런 심각한 질병 때문에 사망을 하는 거거든요. 통풍이.]

통풍은 주로 중년의 남성에서 많지만, 20·30대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비만이나 신장병, 음주, 가족력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증상이 없더라도 요산 수치가 높다면 사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이준호)

유승현 기자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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