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않고 달려와" 더보이즈, 첫 체조서 오열..2만4천 팬들과 호흡(종합) [N현장]

고승아 기자 2022. 8. 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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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더보이즈가 첫 번째 월드투어 앙코르 피날레를 서울에서 장식했다. 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첫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더보이즈는 7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더보이즈 월드 투어 : 더비존 인 서울 앙코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공연을 열고 약 240여 분간 호흡했다.

지난 5월 미국 LA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더보이즈 첫 월드 투어 '더비존'은 미주,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 등 대대적인 투어 일정을 이어왔다. 3개월여 투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더보이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체조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3일 전속매진을 기록, 3일간 총 2만4000명(회당 8000명) 팬들과 만났다.

더보이즈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날 '매버릭'의 록 버전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더보이즈는 이어 '더 스틸러' '샤인 샤인'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멤버 뉴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하게 됐는데 너무 많이 보고 싶었다"며 인사했고, 큐는 "잘 놀 준비 돼 있는데 준비 됐나"고 했다.

'메리 배드 엔딩'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더보이즈는 이어 '위플래시' '댄싱 틸 위 드롭' '환상고백'까지 연속으로 선보이며 청량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뽐냈다. 또 보컬 멤버 상연, 뉴, 현재, 케빈, 영훈, 제이콥이 부른 '시간의 숲'에 이어 '36.5' '몽중' '자각몽'으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했다.

멤버 선우는 "막콘(마지막날 공연)이면 후회 없이 놀아야 하는데, 매일 우리가 '집 안 보낸다' 그러면서 집 다보내지 않았나, 막차 끊기기 전에 잘 보내주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이에 주학년은 "오늘은 다를 수 있다, 여러분들이 하는 거 봐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팬들을 환호를 지르자, "함성 이 정도면 집에 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더보이즈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더보이즈는 2020년 '마마'(MAMA)를 통해 선보였던 '리빌'의 또 다른 버전과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으로 공개한 경연곡 '체크메이트'로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댄스 포지션 멤버 주연, 큐, 선우, 학년은 '흔적'으로 무대를 채우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무대를 마친 상연은 "우리가 '리빌'과 '체크메이트'를 보여줬다"라며 "어떻게 보면 떠나보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뉴는 "오늘 오신 분들이 생애 마지막으로 '체크메이트'를 보신 분들이다, 생애 마지막이다"라며 "이젠 없다, 이제는 보내줘야 한다, 졸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셰이크 유 다운' '힙노타이즈' '나이트메어'로 섹시한 페어 안무 등이 담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함성을 끌어냈다. 곧바로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곡인 '소년', 2018년 활동곡 '노 에어'로 데뷔 때 와는 또다른 풋풋한 매력을 펼쳐 체조경기장을 열광케 했다.

더보이즈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미니 7집 수록곡인 '타임리스'를 이 자리에서 선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무대에 오른 더보이즈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송을 노래했다. 무대를 마친 뒤 뉴는 "저희가 타이틀 곡으로 하고 싶어 했을 만큼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영훈은 "뮤직비디오에 내가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했고, 주연은 "잘 나왔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청량한 서머송인 '워터' '스릴라이드'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더보이즈에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블룸블룸' '디디디'로 공연장 2~3층 사이에 등장해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또 '기디업'을 여러 번 반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더보이즈는 더비의 '떼창' 이벤트에 "너무 감동이다, 행복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들은 '데이드림'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팀내 리더(반장)을 맡고 있는 상연은 엔딩 무대에서 "저는 이제 더비에 앞서 우리 멤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떻게 보면 10대 후반부터 20대를 사실 더보이즈로서 연생 기간도 있었지만 무대를 설 수 있는 건 값진 경험이고 행복한 일이다"라며 "그만큼 이런 무대를 서기까지 쉽지 않았다, 힘들때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었는데 항상 느끼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멤버들이 더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한 팀으로서"라고 감격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렇게 체조에 올지는 상상도 못했고,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어떻게 보면 우리 멤버들 너무 고생많았다고, 하나하나 안아주고 싶다"라며 "정말 우여곡절이 많고, 쉽지 않기도 했다, 지하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이렇게 오라와서 연습실에서 했던 걸 하는데, 빛내주는 건 더비 뿐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서 너무너무 고맙게 생가갛고멤버들도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줘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 우리 다음번에 공연할 때는 에릭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겠다"며 "더비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더보이즈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더비존' 서울 앙코르 공연을 마친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로 컴백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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