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젠 시도 쓰고 작곡도 한다..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정성진 기자 2022. 8.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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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가 못하는 것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4년간 3만 곡을 작곡한 인공지능도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예술 창작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의 역할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이 만든 저작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작곡가가 프랑스에서 저작권협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공지능 그 자체가 저작자로 인정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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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가 못하는 것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간 영역인 줄 알았던 예술 분야에서 시도 짓고 작곡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AI가 만든 창작물은 그 저작권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정성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화면 속 글자가 하나씩 새겨지며 한 편의 시가 완성돼갑니다.

이 시를 써 내려가는 작가는 시인이 아닌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1만 3천여 편의 시집을 읽으며 실력을 키운 인공지능이 53편의 시를 써서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사람의 역할은 '시제'를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쓴 시를 선별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세계를 바라본다.]

인공지능이 쓴 시를 인간이 해석하고 전달하기 위한 연극도 준비 중입니다.

[김제민/슬릿스코프 대표 : 인공지능을 단순히 어떤 예술가의 도구적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같이 공동 창작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4년간 3만 곡을 작곡한 인공지능도 있습니다.

음악의 분위기 등만 설정해주면 힙합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10분 만에 만들어냅니다.

[김태현/포자랩스 최고운영책임자 : (작곡가·평론가들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을 때도 사람이 작곡한 곡과 동일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를 받았고요.]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예술 창작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의 역할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이 만든 저작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작곡가가 프랑스에서 저작권협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공지능 그 자체가 저작자로 인정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스스로 만든 저작물이 늘어가는 만큼 누가 얼마나 권리를 갖고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승우/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 인공지능 기술 자체가 인간처럼 어떤 종합적인 판단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주체성을 가질 수 있느냐, 과연 인간의 저작권 같은 수준으로 보호해줄 것인가가 (논의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몇 년째 인공지능 저작물과 관련한 법제 마련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법안까지는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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