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결식아동 급식 단가 8000원으로 인상
서울지역 결식아동 급식단가가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를 반영해 이달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8000원으로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올해 보건복지부 아동급식 지원 단가 권고 금액과 같은 수준이나 서울지역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 시비 12억7000만원을 반영했다.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272억원(시비 기준)이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각각 5 대 5로 예산을 집행한다. 이번 인상으로 결식우려 아동 1인당 서울시가 4000원, 자치구가 4000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기 중 중식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서울시내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여명으로, 아동급식카드와 지역아동센터 및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인상된 급식 지원 단가는 해당 급식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돼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서울시 소재 신한카드사 가맹점인 일반음식점으로 확대한 것에 이어 이달부터는 서울시내 이마트 점포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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