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대외 악재에..경기 하방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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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과 함께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KDI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미국 경제도 역성장을 지속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금리 상승이 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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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中 성장세 둔화 등 파장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과 함께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대외 악재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했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4.8%)보다 크게 낮아진 0.4%에 그치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14.1%로 전월(14.8%)보다 소폭 둔화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1.6%에 그쳐 전월(8.3%)보다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국의 금리 상승도 경기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KDI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미국 경제도 역성장을 지속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금리 상승이 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우리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가 지난달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6명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전망) 중간값은 2.4%였다. 지난 4월 조사(2.6%)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기준금리는 올해 75bp(1bp=0.01%포인트) 추가로 인상된 후 내년 말까지 3.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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