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이어가는 외국인.. 코스피 2500선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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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가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예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는 미국의 물가지수가 6월 정점을 찍은 뒤 7월에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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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최근 한 달간 4.5조 순매수
지난주 코스피 2497까지 찍어
다른 경제지표 침체 가능성 시사
하반기 투자 세심한 주의 필요
한국 코스피가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예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됐다. 예상외로 양호했던 2분기 기업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러 지표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세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는 미국의 물가지수가 6월 정점을 찍은 뒤 7월에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시장에서는 4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9.1%)보다는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폭의 둔화는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속도를 낮출 수 있다. 두 차례 연속 단행했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다시 밟을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했음을 들어 연준이 긴축 고삐를 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실적 대비 주가가 낮다는 판단도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7이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이었다. 보통 PER가 10 이하거나 PBR가 1 이하일 경우에는 저평가로 분류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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