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주호영 체제' 가닥, 9일 의총 추인·전국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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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번주 출범을 앞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에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을 인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ARS 방식을 통해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이라는 두 가지 안건에 대해 표결해 비대위로의 당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며 "이와 더불어 조기 전당대회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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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이상 운영 후 내년초 전대 개최 전망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주 출범을 앞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에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을 인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ARS 방식을 통해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이라는 두 가지 안건에 대해 표결해 비대위로의 당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며 "이와 더불어 조기 전당대회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주 의원 측도 상황과 여건이 되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뜻을 밝힌 걸로 안다"며 "당내 중진들도 그렇고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 중에서도 주 의원을 미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 의원과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현재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등의 이유로 지난 5일 "비대위원장은 주 의원이 맡아줬으면 한다"고 사실상 고사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부진한 당 지지율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을 뒷받침해야하는 역할도 떠맡게 된다. 이에 더해 전당대회 개최시기 등 차기 권력지형 재편을 위한 당내 합의도 마련해야하는 과제도 있다.
하지만 주 의원 측에서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험로가 예상된다. 당내에선 비대위 기간과 관련해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하는 '5개월 이상'으로 가자는 의견과 9~10월 조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2개월'로 가자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는데, 5개월 이상 가자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조기 전대를 위해 비대위 기간을 2개월로 가자는 건 윤석열 정부를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권 초기에 통과시킬 법이 얼마나 많고 국감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그러면 그 비대위는 전대 준비위원회지 비대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대위 기간과 더불어 비대위원 구성 문제는 비대위가 출범한 뒤 인선될 비대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은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으나,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위해 과거 비대위 때와 마찬가지로 9명 이내의 한자릿수로 구성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대위에는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친윤계'가 얼마나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오전 9시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공개하는 동시에 의원들의 추인을 받아 이후 열리는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건을 의결해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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