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오지 찾아가 진료하는 부부 치과의사..KBS1 '인간극장'

오경민 기자 2022. 8.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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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씨(55)는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돕고 싶었다. 모스크바에서 유학해 치과의사가 됐다. 그곳에서 아내 김성녀씨(53)를 만났다. 졸업을 하자마자 두 사람은 캄보디아에 정착했다. 최씨와 김씨가 수도 프놈펜에 치과를 열고, 주말이면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며 무료 진료를 한 지 벌써 17년째다. 캄보디아 오지에는 평생 한 번도 치과의사를 만난 적 없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최씨를 ‘로꾸르 최’라고 부른다. ‘최 선생님’이라는 뜻의, 존경과 사랑을 담은 호칭이다. 8일 KBS 1TV <인간극장>은 ‘로꾸르 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 치과의사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있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쉰을 넘기고도 자신 명의의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최근 부부는 캄보디아인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캄보디아 치대 학생들을 가르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무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를 짓기 위해 최근 프놈펜의 치과도 정리했다. 오전 7시50분 방송.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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