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공통문항 '진로탐구·공동체 위한 노력'.."대학별 인재상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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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자기소개서(자소서)가 전면 폐지된다.
하지만 경희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은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소서를 요구해 올해 대입을 준비 중인 수험생은 자소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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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자기소개서(자소서)가 전면 폐지된다. 하지만 경희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은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소서를 요구해 올해 대입을 준비 중인 수험생은 자소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대학별 자소서 공통 양식과 자율문항을 정리했다.
7일 진학사에 따르면 각 대학은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자소서 공통양식을 활용하고 있다. 공통양식은 총 2문항으로,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2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800자)다. 1번 문항에서는 진로와 관련해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2번 문항에서는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하면 된다.
여기에 각 대학에서 추가로 자율문항 1개(800자)를 추가할 수 있다. 대학별 자율문항은 대체로 지원 동기와 이를 위한 노력 과정을 묻고 있으며, 향후 진로계획을 추가한 곳도 있다. 경희대·국민대·동국대·연세대 등은 표현만 약간씩 다를 뿐 묻는 내용은 ‘지원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으로 동일하다. 서울시립대와 한국항공대의 경우 지원 동기에 더해 진로계획까지 기술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학부·과 인재상을 고려해 작성하라는 안내가 있어 학과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을 미리 확인한 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의 자율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2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다. 자신이 읽었던 책 중 지원 학과와 관련 있거나 자신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야 한다. 이밖에 중앙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지원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관해 기술해야 하는데, 작성할 내용이 1번 문항과 중복되지 않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자소서 공통문항이 과거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줄어 이전보다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글자 수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담아내야 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며 “대학별 자율문항은 지원 대학의 교육 철학 및 환경, 학과별 인재상 등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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