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아내 흉기 살인·장모도 찌른 40대..범행 일부 '시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4일 0시37분께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를 숨지게 하려 한 40대 남성에 대한 수배를 내렸다.(독자 제공)2022.8.7/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장모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4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소재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과정에서 붙잡히지 않기 위해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해 유치장에 입감하고, 당일 오후 1시쯤 조사를 시작해 늦은 오후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37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아내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장모인 60대 여성 C씨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비명을 들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추적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B씨를 집안 거실에서, C씨를 집 밖 도로 인근에서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숨졌고 C씨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벗어나 도주해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추적을 벌여 사흘만에 A씨를 검거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