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믿지와 함께면 무엇이든"..첫 단콘에서 보여준 '자신감'('CHECKMATE')[종합]

김나연 2022. 8.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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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ITZY(있지)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월드투어의 첫 발을 내디뎠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ITZY(있지) 첫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가 개최됐다. 8월 6, 7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은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글로벌 팬들과 함께했다.

커다란 왕관과 함께 등장한 ITZY는 미니 4집 ‘GUESS WHO’ 타이틀곡 ‘마.피.아. In the morning’ 무대로 첫 단독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에 힘입어 수록곡 ‘Sorry Not Sorry’, ‘SHOOT!’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이후 무대 중앙에 모인 ITZY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분들이 함께해주셨다. '체크메이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영어 인사도 덧붙인 리아는 "오프닝으로 '마.피.아. In the morning', '‘Sorry Not Sorry’,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SHOOT!’까지 보여드렸다. 어땠어요?"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채령은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는 오늘을 위해 어느 떄보다 고만했고 모든 믿지가 보고싶어하는 무대로 준비해봤다"고 말했고, 유나는 "저희 이름을 건 단콘도 처음이고 공연장에서 믿지 함성을 듣는것도 처음이다. 오늘 신나게 달릴 준비 했다. 그러려면 믿지 함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들은 류진은 "저희를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있지가 어떤 팀인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보여드릴테니 신나게 즐겨만 주시면 된다"고 자신했다.

‘Let’s Go!’라는 외침과 함께 이어진 무대는 콘서트 타이틀이기도 한 미니 5집 ‘CHECKMATE’의 수록곡 ‘WHAT I WANT’, ‘365, 미니 1집 ‘IT’z ICY’ 수록곡 ‘CHERRY’였다. 리아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를 보여드렸다. ‘CHERRY’는 한국에서 보여드린적 없어서 믿지들이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삼연타로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열기가 무르익을 무렵, ITZ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ICY’, ‘Free Fall’, ‘#Twenty’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청량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맴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도 공개됐다. 류진은 Doja Cat ‘Boss B*tch’를 통해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그는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솔로 무대도 처음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일부러 다같이 따라줬으면 해서 후렴구 반복이 많은 곡으로 골라봤다"며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유나는 Conan Gray ‘Maniac’으로 막내 답게 사랑스러운 ‘하이틴’ 무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리아는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Taylor Swift ‘Red’를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유나는 "굉장히 떨렸고, 제일 저다운 무대를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평소에 좋아하는 코난 그레이의 'Maniac'을 선곡했다. 봐주시는 분들이랑 즐기고 싶어서 자전거 타고 꽃도 날리고 했는데, 평소 들으면서 무대 하고싶었던 곡을 보여드릴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아는 "믿지들의 함성과 눈빛이 느껴져서 중간에 울컥할뻔 했다.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혼자 노래 부르는거지 않나. 그래서 어떤 노래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리스트가 몇개 있었는데 채령이가 추천해줬고 평소 믿지들도 많이 듣고싶어 했다. 그래서 부르게 됐다. 행복했다. 믿지 앞에서 조명 받으며 노래부르는데 3분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Ariana Grande ‘bloodline’을 선곡한 채령은 테이블을 활용한 도발적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예지는 Dua Lipa ‘Hotter Than Hell’를 통해 폭발적 가창력을 발산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채령은 "실수를 좀 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엔 더 잘보여드릴게요. 준비 열심히 하긴 했는데 믿지 앞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예지는 "무대가 채령이랑 잘 어울리 너무 예뻤다"고 다독이면서도 "솔로무대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서로 피드백 많이하고 고민해줬다. 많은분들이 이 노래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믿지한테 콘서트 하게 된다면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보컬로 새로운 도전을 해봤다. 믿지가 같이 잘 즐겨줘서 재밌게 무대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WANNABE’, ‘달라달라’, ‘SNEAKERS’까지 ITZY만의 당당함을 담은 타이틀곡 메들리를 선보인 ITZY는 "믿지 함성과 함께하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채령은 "'WANNABE' 응원법을 처음 들으니 말로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벅찼고 저희 음악이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서서히 공연이 막바지에 다를때 쯤, ITZY는 콘서트 무대에 걸맞는 ‘WANT IT?’, ‘NOBODY LIKE YOU’로 팬들과 떼창 호흡을 맞췄다. 이후 엔딩 인사와 함께 ‘LOCO’, ‘Not Shy’까지 마친 ITZY는 "앵콜"을 외치는 믿지들의 함성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에 등장, 팬송 ‘DOMINO’, ‘믿지 (MIDZY)’를 선보였다.

이후 팬들이 손수 준비한 손편지를 보고 눈물을 터트린 유나는 "제가 뭣모르고 데뷔했을때부터 무모하게 한 도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것들을 대단하게 만들어주고 특별하게 만들어준 믿지가 눈앞에 실제로 있으니까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우리 이렇게 오늘 첫 콘서트로 만나게 됐는데 진심으로 먼길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오늘 시작으로 앞으로 더 그려나갈 날들이 많잖아요. 너무 기대되고, 제 미래를 기대할수있게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서 큰 힘은 될수 없더라도 웃음 드릴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테니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채령은 "드디어 기다렸던 첫 콘서트가 끝이 난다. 오래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요 저희는 항상 믿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있으니 믿지도 저희를 그렇게 생각하고 항상 각자 자리에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콘서트를 하니까 확실히 내가 있지구나 실감이 되는 것 같다. 많은 사랑 받고 있구나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고민을 한번 더 하게 된다. 꼭 돌려드릴수 있도록 고민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버틸수 있엇고 감사드린다. 믿지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류진은 "믿지가 있어서 열심히 준비할수있고 보람 느낄수 있는 것 같아서 직접 얼굴보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항상 이만큼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내가 그만큼 좋은 사람인가 의심하게 되는데 충분하다고 말해줘서 고맙고 그 이상의 사람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리아는 "3년동안 많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안엔 좋았고 행복했던 일들도 많았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믿지들이랑 멤버들 가족들 회사분들 등등 친구들 옆에서 있어줘서 버틸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에는 나는 불행하구나 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 오늘 콘서트 하고 믿지들이 꽉꽉 채워서 해준 말들 보니까 그런 생각 했던게 미안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많이 믿지들이 저를 믿어주고 지지하고 사랑해준다는걸 기억하면서 앞으로 힘든일 있어도 믿지들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가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예지는 "항상 콘서트뿐 아니라 많은 사랑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주는걸 꿈꿔오면서 이순간을 위해 살아온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있지 멤버들도 그렇고 서로를 너무 많이 생각하고, 믿지들도 옆에 있어줘서 힘든 순간에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저희한테 쉽지 않은 일 너무 많았는데 믿지 덕에 다 이겨낼수 있었던 것 같다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자신 있다. 믿지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믿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전한 ITZY는 ‘IT’z SUMMER’, ‘Be In Love’로 앵콜 무대를 꾸미며 첫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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