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첫 단독콘서트서 오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믿지 덕에 버텨"

황혜진 2022. 8.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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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ITZY(있지/예지, 류진, 리아, 채령, 유나)가 힘들었던 순간들도 버티게 해 준 팬 믿지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ITZY는 8월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첫 월드 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있지 첫 월드 투어 <체크메이트>)에서 팬들에게 못다 한 진심을 전했다.

데뷔 3년 6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ITZY는 오프닝 무대에서부터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ITZY는 데뷔곡 '달라달라'뿐 아니라 'ICY'(아이씨), 'Not Shy'(낫 샤이), 'WANNABE'(워너비), '마.피.아 In the mornig'(마.피.아 인 더 모닝), 'LOCO'(로꼬), 신곡 'SNEAKERS'(스니커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팬들의 감동적 슬로건 이벤트를 접한 유나는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유나는 "뭔가 내가 멋모르고 데뷔했을 때부터 정말 무모하게 한 도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것들을 대단하게 만들어 주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 믿지가 눈 앞에 실제로 있으니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늘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크다. 내가 받는 사랑이 정말 크다 보니까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하지, 어떻게 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해 드려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하고 있어'라는 한마디가 LED에 딱 뜨는데 정말 감사하더라.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오늘 첫 콘서트로 만나게 됐는데 먼 길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그려갈 날이 많다. 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 태어나 믿지라는 존재를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령은 "드디어 우리가 기다렸던, 믿지들도 기다렸던 첫 콘서트가 끝이 난다. 오래 기다려 줘 너무 고맙다. 우리는 항상 믿지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있으니까 믿지도 그렇게 우리 생각하고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힘 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콘서트를 하니까 확실히 내가 있지구나,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실감이 더 나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 고민을 한 번 더 하게 된다. 내가 꼭 돌려 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여러분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믿지밖에 없다. 내 사람들이고, 다음 콘서트 때도 또 있었으면 좋겠다. 믿지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컴백 준비랑 같이 (콘서트) 준비한 멤버들도 너무 고생 많았다. 같이 해 주신 댄서 언니들도 너무 감사드리고 공연을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는데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진은 "일단 와 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가 봐 줄 사람이 없다면 다 무슨 의미겠나. 믿지가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직접 얼굴 보고 말하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 항상 이만큼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내가 그만큼 좋은 사람인가 의심하게 되는데 옆에서 충분하다고 이야기해 줘 너무 감사하다. 나도 그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아는 "오늘 와 주신 우리 믿지들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3년 동안 사실 되게 많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 안에는 믿지 덕분에 좋았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많았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믿지들이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가족들, 회사 분들, 친구들이 옆에 계셨기에 내가 버틸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난 운이 없나? 난 되게 불행하구나 생각도 잠깐 했던 것 같은데 오늘 콘서트를 하고 믿지들이 공연장을 꽉 채워주고 해줬던 말들을 보니까 그런 생각들을 한 게 미안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있지를 지지해 주고 있다는 걸 생각하며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믿지들 생각하며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환한 미소를 유지하던 예지는 결국 마지막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예지는 "난 항상 콘서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꿈꿔왔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무대 하나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뒤에서 도와 주셨다. 작은 실수마저도 예쁘게 봐 주신 믿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있지 멤버들도 그렇고 항상 서로를 너무 많이 생각하며 힘들지만 잘 버텼다. 우리 믿지 여러분도 옆에 있어 줬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정말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았는데 믿지 여러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멤버들, 우리 믿지들 말도 안 되게 너무 사랑한다. 믿지들 없으면 우리는 이 무대에 설 수 없다. 항상 새롭고 과감한 도전을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믿지들의 뜨거운 응원 속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ITZY는 10월 26일 LA에서 미국 투어에 돌입한다.

이어 피닉스, 달라스, 슈가랜드,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투어를 펼친다.

ITZY는 이번 투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다시금 증명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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