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막말 "그러니 맞고 살아"→낸시랭 오열 "엄마 보고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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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이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 작업실에 혼자 앉아 오열하며 펑펑 울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22일 있을, 내게는 중요한 전시 오프닝인 갤러리세줄 낸시랭 개인전을 앞두고 너무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으로 작업 마무리에 몰두를 못하고 있다. 내게 제일 중요한 그림을 못 그리고 있다”고 적었다.

낸시랭은 “17년간 수술과 재발의 연속된 긴 암 투병으로 하늘로 가신 우리 엄마가 아픈 가정사 속에 홀로 남겨진 내 곁을 떠난 지 십여 년이 흘렀다. 나는 나이를 먹어도 외동 딸이라서 그런지 늘 길 잃은 어린 아이같이 매일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눈물을 흘린다”며 “내가 우는 모습을 자꾸 보이게 되면 내 지인들이 마음 불편할까 봐, 또는 ‘또 울어?’라며 혹시라도 내 우는 모습 지겨워하거나 힘들어 할까 봐 걱정한다. 사람들 앞에서는 극복한 것마냥 밝게 웃지만, 나는 매일 밤 혼자 방에서 운다”고 썼다.

낸시랭은 해당 글을 작성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김부선을 향한 글로 해석된다. 낸시랭은 지난 2일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약칭 펜트하우스)에서 김부선 딸 이루안과 대립각을 세웠다. 낸시랭은 당시 방송에서 낸시랭은 “처음 만났을 때 인사할 줄 알았는데…. 멀찍이 가서 앉아만 있더라. 내가 나이가 한참이나 많은데. ‘만약 내가 여배우였더라면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이루안을 저격했다. 이에 이루안은 오해였다고 해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직후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 이루안을 울린 낸시랭을 저격했다. 김부선은 낸시랭을 향해 “낸시랭이라는 애가 있다. 이상한 애다. 난 거짓말 하는 사람 싫어하는데, 낸시랭은 부친이 살아 있는데도 죽었다고 햇다. 직업이 뭔지 모르겠다”며 “나이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하라고 하는 게 얼마나 저렴하고 천박한 생각인가. 내 딸이 우는 거 보고 흥분했다”고 낸시랭을 비난했다.

특히 “낸시랭 너 말조심해. 알았어? 싹수없는 것 같으니라고. 네까짓 것이 뭔데. 어휴! 그러니 맞고 살지 이 X아”라고 욕설도 내뱉었다. 이런 김부선 언행에 비판 여론일자, 김부선은 사과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낸시랭이 심경이 담긴 글을 올렸다.

김부선과 낸시랭 싸움은 이것으로 마무리될까. 앞으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