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Some Noise!" 있지=무대 공식 증명한 2시간 [리뷰]

있지 ITZY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메이크 섬 노이즈(Make Some Noise)!"

그룹 있지(ITZY)가 '무대=있지' 공식을 증명하는 무대로 2시간을 가득 채웠다.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의 첫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체크메이트(CHECKMATE)''의 서울 공연이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있지의 첫 단독 콘서트이자 월드투어 첫 공연으로 상징성을 갖는다. 데뷔곡 '달라달라'를 시작으로 팔색조 매력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K팝 4세대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있지가 고유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단독 무대를 열고 믿지(MIDZY, 팬덤명)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선 것.

있지는 데뷔부터 2022년 여름까지 신곡 발매마다 압도적인 콘셉트 소화력과 무대 장악력을 드러냈다. 음악 방송 무대 화제성을 비롯해 열심 가득한 자체 콘텐츠, 각종 커버 영상, 시상식 무대 등을 통해 단연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뽐낸 바다.

이에 있지는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그간 차곡히 쌓은 퍼포먼스 능력을 여실히 발산하는 무대로 2시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무대=있지' '퍼포먼스 하면 있지' 공식을 톡톡히 증명햇다. 미니 4집의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으로 포문을 연 있지는 'Sorry Not Sorry' 'SHOOT!' 'WHAT I WANT' '365'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한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현장의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있지는 '워너비(WANNABE)' '달라달라' '스니커즈(SNEAKERS)' 등 각 앨범의 타이틀곡을 연달아 선보였고, 믿지는 응원봉을 흔들며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있지는 3m 높이의 단상 위에서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파워풀한 칼군무를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진을 시작으로 각자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낸 개인 커버 무대들도 펼쳐져 시선을 강탈했다. 류진은 도자 캣(Doja Cat)의 'Boss B*tch', 유나는 코난 그레이(Conan Gray)의 'Maniac', 리아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Red', 채령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bloodline', 예지는 두아 리파(Dua Lipa)의 'Hotter Than Hell'로 5인 5색 개성 강한 무대를 꾸몄다.

매해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주는 있지는 이번 개인 무대를 통해 물오른 흡인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개인 무대 후 멤버들은 "굉장히 떨렸다" "저 다운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 등의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고, 서로에게 "역시 잘할 줄 알았다" "매우 잘 어울렸다"라며 칭찬했다. 팬들에게는 "개인무대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았는데, 함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요계 슈퍼 루키로 등장해 국내외 팬들의 응원 속 성장을 거듭한 있지는 K팝 걸그룹 역사에 존재감을 남기며 활약 중이다. 2021년 4월 미니 앨범 '게스 후(GUESS WH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48위로 최초 입성해, 같은 해 9월 발표한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로 11위를 찍었고, 올해 7월에는 미니 5집 '체크메이트'로 8위를 차지하며 TOP10에 랭크인하는 등 확실한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달렸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료한 있지는 오는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공연을 전개한다. 특히 미국 투어의 티켓은 예매 시작 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매진을 달성해 있지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염원을 실감하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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