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전국 피서지 인파'..무더위 피해 해수욕장·워터파크·산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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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 당일인 7일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강원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의 피서지가 휴가객들로 북적였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엔 26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기록했으며, 부산과 경남 등의 피서지도 곳곳에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면서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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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워터파크·지리산에 인파..충남 머드축제 끊이지 않는 발걸음
(전국=뉴스1) 신관호 김대광 김낙희 손연우 기자 = 절기상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 당일인 7일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강원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의 피서지가 휴가객들로 북적였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엔 26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기록했으며, 부산과 경남 등의 피서지도 곳곳에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면서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집계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83곳의 해수욕장 총 입장객 수는 26만334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20만4502명)보다 28.8% 많은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성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11만7869명이 입장하면서 도내 시군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피서객을 맞았다. 속초지역 해수욕장도 이날 4만5892명이 입장, 전년 동기(1만589명)보다 무려 333.4% 많은 피서객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은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용객이 몰리면서 주변에 교통체증은 계속됐고, 주차장마다 만차로 인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이 곳 해변에는 누워서 태닝을 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음식을 나눠 먹는 연인·가족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같은 날 경남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남해 상주해수욕장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2000여 명이 해수욕을 즐겼으며,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에도 1500여명이 찾았다.
이날 경남의 여름 산행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경우 지난주보다 많은 4000여명이 여름산행을 즐겼고, 가야산 국립공원에도 2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경남의 대형 물놀이시설도 이른 오전부터 입장객으로 붐볐다. 김해에 있는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은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와 '토네이도 슬라이드'에서 스릴을 즐기거나 넘실대는 야외 인공 파도(자이언트 웨이브)에 몸을 맡기며 더위를 식혔다.
충남 유명 해수욕장들도 습한 공기와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피서객들로 북적이면서 극성수기의 진풍경을 나타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만 5000여명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으며, 해수욕장과 해양머드박람회·머드축제 행사장을 잇는 300여m의 거리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벌써 역대 최대 피서객 수를 넘어설 곳으로 예상되는 해수욕장도 있다”면서 “이번 여름 바다뿐만 아니라 대형 물놀이 시설, 산과 계곡, 냇가를 찾아 떠나는 피서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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