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거지 될일 있나" 부동산 손떼는 2030 [규제 풀어도 대출 안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 영끌로 부동산시장을 주도해온 2030세대의 매수세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에 의존해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2030세대의 매수세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 패닉바잉에 따른 영끌족이 자취를 감춘 데다 부동산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아 당부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매수 비중 20%대로 급감
LTV 80%에도 대출금리 부담
생애첫집 마련도 1년새 반토막
주택 영끌로 부동산시장을 주도해온 2030세대의 매수세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올해 매수세가 위축되더니 실제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입 비중이 현저히 떨어졌다.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은 올해 초 40%대에서 최근 금리인상 및 집값 고점인식 확산 등으로 20%대로 주저앉았다. 2030세대의 생애최초주택 매수 역시 급감했다. 이달부터 생애최초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80%로 확대됐지만 꺾인 매수심리가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 이하 거래량은 449건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다.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6월만 해도 매매거래량 4240건 가운데 30대 이하 거래규모는 1724건(40.7%)으로 40%를 넘었다.
지난해 2030세대 매수는 서울 아파트 주요 구매층인 40~50대를 앞지를 정도로 영끌족과 패닉바잉(공황구매)이 대거 몰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에 의존해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2030세대의 매수세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30세대의 첫 내집 마련도 급감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을 생애최초 매수한 수는 3428명이다. 이 중 30대 이하는 1743명(54.0%)이다. 지난해 7월 30대 이하에서 생애최초로 내집을 마련한 3438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달부터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게 LTV 상한이 80%로 완화됐지만 2030세대의 위축된 매수심리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 패닉바잉에 따른 영끌족이 자취를 감춘 데다 부동산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아 당부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의사결정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방이 아니네" 부부 자는 호텔방에 불쑥 들어 온 낯선 남자의 정체 '소름'
- '예비아빠' 박수홍 "정자활동 떨어져 난임…'시험관 시술' 女 위대"
- 주차장서 피 흘린 채 나체로 발견된 女.. 범인, 9년 전에도 성범죄
- 오미연 "임신 중 음주 운전 사고, 마취 못하고 얼굴 수백 바늘 꿰매"
- 고영욱, '70억 빚 갚은' 이상민 저격?…"나는 왜 이러고 사나"
- "실종 직전 '성추행' 검색한 딸, 18년째 못 돌아와"..노부모의 하소연
- 김환희 '몰카' 범인 나왔다..현직 아이돌 매니저
- "유아인이 대마초 주면서 '할 때 됐잖아'"…법정 증언 나왔다
- 신기루 "속옷은 미국에서 산다…건조대에 널면 다 안 말라"
- '파주 호텔 사망' 가해자 2명, 살인 공모했다..'금전 갈취' 목적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