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가로 91m·세로 9m 이르는 거대그림, 디지털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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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명작은 너무 커서 그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는 최근 독일 화가 루이스 브라운(1836~1916)이 그린 '모라 전투의 파노라마'를 2026년까지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완성된 디지털 그림의 화소는 총 1조6000억 픽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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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라운 '모라 전투의 파노라마'
어떤 명작은 너무 커서 그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가로 40m, 세로 13m), 전남 구례 화엄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화 ‘화엄사영산회괘불탱’(가로 8m, 세로 12m)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그림들은 외부 전시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워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들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다.
이런 아쉬움도 곧 옛말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의 일부를 가상세계에 쌍둥이처럼 구현한 것) 기술이 미술계에 속속 도입되면서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는 최근 독일 화가 루이스 브라운(1836~1916)이 그린 ‘모라 전투의 파노라마’를 2026년까지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893년 제작된 이 작품은 크기가 가로 91m, 세로 9m에 이르는 대작이다. 1476년 스위스 남부 동맹군이 스위스 모라에서 부르고뉴 공작 샤를 1세와 벌인 전투를 묘사했다.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은 1억5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특수 카메라로 그림을 촬영할 계획이다. 완성된 디지털 그림의 화소는 총 1조6000억 픽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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