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폴란드 방산·원전 85조 국책사업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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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국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방산협력에 대해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계약이 체결됐는데 후속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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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국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방산협력에 대해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계약이 체결됐는데 후속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며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폴란드 국방부와 한국 방산업체들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관련 약 20조 원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납기 및 상세사양, 유지보수 조건 등 구체적인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또 원전 협력과 관련해 "한국은 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형 원전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공기준수 측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원전인 만큼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에게 원전은 에너지 가격 안정 등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형 원전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에 대응해 2026년부터 2043년까지 총 6기의 신규 원전(약 65조원 규모)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 3국이 경쟁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폴란드 당국에 원전건설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 의장은 "폴란드는 이미 우크라이나 지지를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쟁 때문에) 9월까지 후보국 자격이 일시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후보에서 사퇴하는 경우 한국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비테크 하원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 의장은 "양국은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단기간 내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발전 단계와 시기 면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1996년에 OECD에 동시 가입한 양국은 교역 및 투자, 방산,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원자력, 방산, 기술협력에 관심이 많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비테크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 550만명을 수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및 금융제재 동참은 물론 난민지원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한 폴란드와의 협력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폴란드와도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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