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모인 민주당 당대표 세 후보들..지지자들 이색 응원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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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4시30분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인천 합동연설회장에는 각 후보별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30분무렵 후보자 연설이 시작되자 당 대표 후보들은 '통합' '이기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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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정부여당 맞서겠다" "변화 이끌겠다" "대선주자 키워내겠다"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후보는 누구?" "찐 쎈언니 부탁해!" "윤석열 정밀타격!"
7일 오후 4시30분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인천 합동연설회장에는 각 후보별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찍부터 자리를 채운 지지자들은 곳곳에 모여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을 든 채 지지하는 후보들을 응원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 지지자인 50대 여성 A씨는 "시간이 갈수록 승리에 대한 확신에 지지자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개혁할 후보는 바로 이재명 뿐"이라고 했다.
강훈식 후보 지지자인 50대 남성 B씨는 "젊은 패기로 당을 아우르고 참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후보"라면서 "새롭고 강력한 젊은 힘으로 수권정당을 만들 후보이기에 지지에 나섰다"고 했다.
박용진 후보 지지자인 40대 남성 C씨는 "득표율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날 지 모르겠지만, 당 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당을 새롭게 바꿀 후보는 박용진 후보 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에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자별 이색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전신에 방호복을 입고 물총을 든채 응원전에 나선 지지자가 있는가 하면, 파란색 가발과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는 등 한번 더 눈길을 끄는 복장을 동원하기도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은 인형을 동원하고, 이름이 쓰여진 머리띠를 한 채 등장했다. 지지자들은 '5세아 입학반대'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비판적인 문구가 쓰여진 피켓과 현수막을 드는 등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무렵 후보자 연설이 시작되자 당 대표 후보들은 '통합' '이기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지를 부탁했다.
강훈식 후보는 "다른 두 후보는 대선에 나가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지만, 오직 저는 당 대표로서 당의 대선주자를 키워내기 위해 나섰다"며 "(당선된다면) 검찰 표적된 이재명, 소신파 박용진을 홀로 두지 않고, 젊은 수권정당 만들 민주당 46년만의 첫 40대 당대표로 파격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을 잇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육아휴가 신청을 앞두고 망설이는 젊은 엄마, 아빠들, 일자리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지방 청년들의 든든한 벗이 되고, 민주당이 사회연대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를 앞장세워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 정책으로 거꾸로가고 있는 정부여당 탓"이라며 "무능력과 무책임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챙길 후보, 최소한의 삶이 아닌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강력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합동연설회는 4시30분 시작해 후보자 소개 및 정견발표를 한 뒤, 오후 6시5분부터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오후 6시30분 발표되며 이날 오후 6시35분무렵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 6일 첫 순회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를 각각 얻어 그 뒤를 따랐다.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차지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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