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계 '유료화' 뿔난 네티즌들 "공중파는 뭐하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새 시즌 경기 생중계를 기다리던 축구팬들이 '유료 중계' 장벽에 부딪혔다. 국내 중계권을 가진 스포티비(SPOTV)가 유료 채널과 유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서만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중계하기로 해서다.
실제로 지난 5일 밤 열린 EPL 2022-2023시즌 개막전인 토트넘-사우샘프턴 경기는 두 유료 채널에서만 시청이 가능했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리그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던 축구팬들은 부랴부랴 스포티비 유료결제에 나서면서 혼란스러워했다.
반면 축구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스포티비의 유료 중계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중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킬러 콘텐츠'를 지닌 케이블 채널과 OTT에서 무리한 금액으로 중계권을 따낸 뒤, 이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EPL 경기를 무료채널에서 중계한 SBS나, 메이저리그 야구를 무료로 생중계한 MBC와 대비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열릴 국정감사에서도 보편적 시청권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는 최근 OTT 등의 스포츠 독점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개념 논란을 키워드로 꼽았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국민 관심 행사의 방송 수단을 전통적 개념의 방송 채널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해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OTT 시장의 활성화 정도,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한 국민의 시청권에 대한 인식 변화, 콘텐츠 유료 소비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 등 미디어 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편적 시청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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