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쟁 밀리면 끝장..칩4 가입 피할 수 없어"

정유정 2022. 8. 7.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향자 반도체 특별위원장

◆ 윤곽 드러난 칩4 협의체 ◆

한국이 장기적인 국익을 위해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협의체인 '칩(Chip)4'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인 양향자 의원(무소속)은 7일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반도체 종주국인 미국의 원천기술과 생산장비 없이는 첨단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칩4에 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한국이 칩4에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우리 정부가 중국에 잘 설명하고 한국이 계속 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중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사례에 비춰볼 때 칩4에 가입하면 우리가 경제적인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양 위원장은 칩4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손해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시적인 시장 손실은 언젠가는 회복될 수 있지만 첨단기술 경쟁에서 한번 밀리면 반도체 경쟁력을 영원히 상실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