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이재명, 초반부터 압도적 1위 '어대명'입증
지역 권리당원 투표 첫주부터
74%득표로 2위와 53%P 격차
박용진·강훈식은 성적 저조
97그룹선 단일화 '동상이몽'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계 약진
출마한 4명 모두 당선권 포진
한 이재명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오만·독선·폭주를 견제할 사람은 이 의원 외에는 없다는 분위기가 확인됐다"며 "이 의원은 박용진·강훈식 의원과 비교하면 시장과 도지사로서 성과와 업적을 거뒀다는 점도 검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의원도 당심과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른 이재명계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도 70%는 획득할 것"이라며 "총합 60~65%까지 득표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이재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의원이 앞서 나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다음주 부산·울산·경남과 충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97그룹(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단일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변화·혁신의 기폭제 중 하나가 단일화라 계속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며 강 의원을 압박했다.
강 의원은 "전국 선거가 처음인 제게는 이제부터 시작이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놨다. 또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다음주부터 새로운 바람이 만들어질 거라 기대한다"며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새바람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97그룹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가 본질이 아니며 우리가 더 득표를 해야 가능한 문제"라며 거리를 뒀다.
비명(非明) 의원들 사이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전망이 엇갈렸다. 친문재인계 의원은 "97그룹이 한번 모여 보자고 해서 전당대회에 나왔던 것이니까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전당대회는 호남, 수도권 경선과 대의원 투표도 남아 있는데 지금까지의 당심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일화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남권 재선 의원은 "박 의원이 20~30%, 강 의원이 10~15%만 득표하더라도 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 텐데 생각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역전할 만한 탄력이 붙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선두 주자가 70%를 넘으면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끝까지 가야겠다는 생각만 굳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明)이 약진하고 있다.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에 이재명계 후보 4명이 자리 잡았다. 앞서 컷오프를 통과했던 후보들은 친명과 비명 4명씩이었다. 정청래 의원이 28.40%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했다. 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의원(22.24%)이 뒤를 이었으며 박찬대 의원(12.93%), 장경태 의원(10.92%), 서영교 의원(8.97%)이 따라붙었다. 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7.71%), 고영인 의원(4.67%), 송갑석 의원(4.16%)은 당선권에서 밀려났다. 한 이낙연계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가 당선권의 마지노선인 '5위'를 놓고 다투는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은 권리당원(40%)·대의원(30%)·일반국민 여론조사(25%)·일반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해 이달 28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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