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쉼터로 돌아온 광화문광장.. "탁트인 전경·분수 시원해"
“경복궁의 광화문까지 탁 트여서 좋습니다. 조경시설에 녹지가 가득하고, 분수시설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광장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도 아이와 함께 찾았는데, 봄과 가을엔 더 좋을 것 같아요.”
세종로공원 앞 바닥에 설치된 역사물길은 주말 내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는 휴식처가 됐다. 역사물길에는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현재까지 연도와 주요 사건들이 새겨 있다. 가족부터 커플까지 신발을 벗고 물길에 발을 담그며 담소를 나눴다. 은평구 주민 장진호(25)씨는 “지나다닐 때마다 공사 중이어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예전보다 넓어지고 앉아서 쉴 곳이 많아 좋다”며 “연인과 데이트로 자주 올 거 같다”고 웃음 지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서측도로가 없어지면서 총면적이 4만300㎡로 이전(1만8840㎡)보다 2배 넘게 넓어졌다. 전체 면적의 4분의 1은 광장 숲과 잔디로 이뤄진 육조마당 등 녹지로 조성돼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며졌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집회·시위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는 6일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모인 집회가 열렸다.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개막식이 진행됐지만 한쪽에서는 집회 함성과 찬송가 등이 울려 퍼졌다. 종로구 주민 최모(35)씨는 “청와대 이전으로 집회가 줄어들 거라 생각했는데 광화문광장이 다시 열리면서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불편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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