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총장 누가될까..'이원석 유력' 속 고검장들 하마평

김정은 2022. 8.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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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달 중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3명 가량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현재 검찰총장 자리는 90일 넘게 공석이다.

'정권 2인자'로 인식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와 정권 초 주요 수사를 힘있게 끌고 나갈 리더십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해 최종 후보자가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후 2시 검찰총장후보추천위를 열어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한다. 법무부는 지난달 19일까지 국민 천거로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했다.

한 장관은 이들 중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인물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다만 천거 명단에 없는 인물이 오를 수도 있다.

이후 추천위가 추천한 3~4명 중 한 장관이 1명을 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검찰 안팎에서는 다양한 인물이 총장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직 검사 가운데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이 중 사실상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히는 건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윤 정부 5년 안에 한 번은 이 차장이 검찰총장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차장과 함께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두봉 대전고검장과 사상 최초의 여성 검찰총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노정연 부산고검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두봉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와 특별수사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맡은 시기 참모 역할을 수행했다. 첫 여성 고검장이 된 노정연 고검장은 성남지청에 근무할 때 윤 대통령과 카풀을 하는 등 인연이 깊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수부 등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올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앞장서서 대변했다. '비윤(非尹)'으로 불리지만 검찰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조직 관리에 적합하고, 총장에 낙점될 경우 검찰 인사가 '윤석열 라인 일색'이라는 비판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검찰에서 퇴직한 이들 가운데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과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이 거론된다. 이들보다 한 기수 낮은 차맹기(24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도 최근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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