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서울, 슛 때려도 안 들어가네

축구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건 결국 골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해도 공이 골대를 외면하면 의미가 없다.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은 각 팀의 골 결정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8개 구단이 각각 25경기씩을 치른 6일 현재,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문 팀은 수원 삼성(7.7%), 성남FC(8.3%), FC서울(9.7%) 이다. 세 팀은 모두 지난 주말 열린 27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이기도 하다.
27라운드까지 득점이 19개에 불과해 K리그1에서 최저인 수원 삼성은 슈팅 개수도 그만큼 적었다. 슈팅이 246개, 유효슈팅이 78개로 모두 리그에서 가장 적다. 슈팅 가능 지점까지 돌파해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에도, 찬스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에도 모두 애를 먹고 있는 수원 삼성이다. 공격의 총체적 난맥상에 빠져 있다.
성남은 27라운드까지 4승6무15패로 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낮은 순위에 비해 슈팅 개수는 많다. 289개의 슈팅과 10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비율이 무려 34.6%로, 이는 리그 4위 제주 유나이티드(33.4%)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관건은 슈팅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다. 성남은 289개의 슈팅 중 24개만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슈팅을 많이 하는 팀이다. 슈팅 수가 309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99개의 슈팅을 기록한 울산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을 감안해도 서울의 슈팅 수는 포항(296개)과 제주(299개)를 능가한다. 그러나 서울은 그 중 9.7%인 30개밖에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김천은 슈팅과 득점 면에서 모두 선방하고 있다. 27라운드까지 297개의 슈팅, 31득점을 기록했다.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은 12.6%다. 이 중 상당수를 조규성이 책임졌다. 전역을 앞두고 지난 5일 성남을 상대로 김천 소속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조규성은 이번 시즌 슈팅 73개, 유효슈팅 37개, 13득점을 기록했다. 슈팅 대비 득점률이 17.8%에 이른다.
수원FC는 ‘다득점의 대명사’이지만, 슈팅 수 자체는 275개로 많지 않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FC(26라운드까지 276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슈팅의 14.5%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40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가 두 팀의 득점 스타일도 서로 다르다. 24라운드까지 260개의 슈팅을 기록한 전북은 경기 수가 같은 대구의 총슈팅(276개)보다 그 수가 적다. 그러나 그 중 11%인 31개를 골로 연결시키며 신중하고 정확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반면 울산은 많이 때리고, 많이 넣는 팀이다. 24경기 동안 슈팅 개수가 299개, 득점은 그 중 12%인 36골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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