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사퇴론', 숨는 박순애..공개 일정 전면 취소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8. 7.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을 둘러싸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 부총리가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리가 '만 5세 입학'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정치권에서는 사퇴론도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외고 폐지' 등 반발 거세져
교육부 "현안 정리 후 언론과 다시 소통할 것"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을 둘러싸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 부총리가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후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는 장상윤 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다음날 예정돼 있던 서울 우이유치원 현장방문도 취소됐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것을 제외하면 8~12일 사이 다른 공개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리가 '만 5세 입학'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정치권에서는 사퇴론도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일 성명을 내고 "(학제개편으로) 특정 연도에서 학생이 몰려 입시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면서 "5세 조기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는 3일 박 부총리와 학부모단체 간담회에서 "이 발표 하나에 당장 사교육계가 (사교육) 선전을 하는데 어떻게 감히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입에 담느냐"며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부총리에 대한)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의견수렴과 어떤 공론화가 더 필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박순애 장관은 이 모든 사안의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외국어고등학교(외고) 폐지 방침은 반발을 키운 꼴이 됐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것도 박 부총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첫 상임위가 예정돼 있는데 그간 자료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질의도 많을 것으로 보여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안과 관련해 정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리가 다 되면 언론과도 다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과 외고 폐지 방침 발표 후 논란이 커지면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