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경북 시도위원장에 강민구·임미애 선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에 강민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이 경북도당위원장을 지낸 장세호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강민구 후보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34.17%를 득표했다.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강민구 수성갑 지역위원장, 김용락 수성을 지역위원장,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 김성태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나섰다.
강 위원장은 “당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당과 시당위원장의 권한을 당원들에게 드리며 언제라도 저에게 전화를 주시기 바란다”며 “구의원과 시의원 비례대표를 상무위원회에서 뽑지 않도록 중앙당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제7대 수성구의회 의원과 제8대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도 이날 엑스코에서 경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도당위원장으로 임미애 후보를 선출했다. 임 신임 위원장 득표율은 67.45%로 장세호 후보(32.51%)를 앞섰다.
임 위원장은 “경북 민주당은 이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며 “중대선거구제 혹은 석패율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국민의 정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각종 위원회의 활성화와 공보·보도기능 강화, 의정 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제5·6대 경북 의성군의회 의원과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 등을 지냈다. 올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22.04%를 얻는 데 그쳐,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77.95%)에게 밀렸다.
이번 대구와 경북 시·도당위원장 투표 결과는 각 지역 전국대의원의 현장 투표(50%)와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50%) 결과를 합산해 발표됐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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