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경북 시도위원장에 강민구·임미애 선출

김현수 기자 2022. 8. 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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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강민구 시당위원장 후보가 투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에 강민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이 경북도당위원장을 지낸 장세호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강민구 후보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34.17%를 득표했다.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강민구 수성갑 지역위원장, 김용락 수성을 지역위원장,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 김성태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나섰다.

강 위원장은 “당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당과 시당위원장의 권한을 당원들에게 드리며 언제라도 저에게 전화를 주시기 바란다”며 “구의원과 시의원 비례대표를 상무위원회에서 뽑지 않도록 중앙당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제7대 수성구의회 의원과 제8대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임미애 도당위원장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도 이날 엑스코에서 경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도당위원장으로 임미애 후보를 선출했다. 임 신임 위원장 득표율은 67.45%로 장세호 후보(32.51%)를 앞섰다.

임 위원장은 “경북 민주당은 이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며 “중대선거구제 혹은 석패율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국민의 정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각종 위원회의 활성화와 공보·보도기능 강화, 의정 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제5·6대 경북 의성군의회 의원과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 등을 지냈다. 올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22.04%를 얻는 데 그쳐,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77.95%)에게 밀렸다.

이번 대구와 경북 시·도당위원장 투표 결과는 각 지역 전국대의원의 현장 투표(50%)와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50%) 결과를 합산해 발표됐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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