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이언트스텝'에 무게 실렸다..美 고용 호조에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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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자이언트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연준이 9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한 번 더 밟는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까지 오르게 된다.
실제로 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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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자이언트스텝 시 기준금리 3.00~3.25%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자이언트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앞서 6, 7월 연이어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2.25~2.5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을 68%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28%)과 비교해 대폭 높아진 수치다.
반면 50bp 인상, 즉 ‘빅스텝’ 확률은 32%로 점쳤다. 이 확률은 일주일 전 72%, 한 달 전 82%에 달했으나 내려온 상태다.
정책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돼 움직이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 중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까지만 해도 2.8%대에 머물렀으나, 5일 장중 한때 3.3270%를 기록하며 7월 20일의 전고점을 회복했다.
만약 연준이 9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한 번 더 밟는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까지 오르게 된다. 한국은행의 현행 기준금리(2.25%)보다 1%포인트나 높아진다.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자이언트스텝보다는 빅스텝을 단행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의 급락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자, 연준이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5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자 연준이 매파적 성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명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5만8000명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전월 신규 고용 수(39만8000명)와 비교해도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적이다.
지난 달 실업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용 시장이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통계가 나옴에 따라,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에 속도를 낼 명분이 강해진 셈이다.
실제로 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6일 밝혔다. 보먼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유의미하게 하락하기 전까지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 인상이 선택지에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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