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전립선암치료제 32개국 조성물 특허 등록

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가 개발하는 전립선암치료제 'SOL-804'의 조성물 특허가 최근 국내와 일본에서 등록됐다고 밝혔다.

SOL-804의 특허 등록 국가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라시아, 유럽 등 32개 국가로 늘어났다. 올해 추가된 국가는 한국, 일본, 남아공, 인도, 캐나다, 이스라엘이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의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량신약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월 발표한 1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기존 약물인 자이티가와 비교했을 때 저용량을 사용한 결과에서 유의한 약동학적 특성이 확인됐다. 회사는 올해 중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세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19년에 12조원을 넘어섰고 2027년 약 2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로부터 SOL-804의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해 독점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SOL-804는 개량신약으로 상업화 시기가 빠를 것으로 기대돼 최근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조현병 및 양극성우울증 치료제 '루라시돈'과 함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됐으며, 향후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